이 기간동안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61%나 급증한 50억300만달러에 달했으며 순이익은 53% 증가한 14억5700만달러를 기록해 2분기 연속으로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올해 2분기에는 53억달러 안팎의 매출액이 예상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또한 데이터센터 부문의 매출액은 97%나 대폭 증가한 19억300만달러를 올렸다. 미 아마존닷컴과 미 구글 등 클라우드사업자에 납품할 인공지능(AI) 계산용 반도체 매출도 견조했다.
엔비디아는 지난 2020년 4월에 이스라엘 동업자 멜라녹스 테크놀로지스를 매수했으며 이 회사를 연결재무제표 대상으로 추가한 효과도 보았다.
한편 자율운전기술의 개발에 사용되는 반도체 등 자동차부문의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감소한 4500만달러에 그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여파로 투자분야를 재검토하는 움직임이 확산되면서 이 부문의 매출은 지난해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영화 스튜디오 등 프로 동영상 편집사업자용 판매액도 75% 줄었다.
엔비디아는 지난 2020년 5~7월 분기에 처음으로 데이터센터부문의 매출액이 게임부문을 웃돌았다. 다만 연말 성수기용의 출하가 시작된 8~10월기는 다시 게임부문이 최대 매출 사업분야가 됐으며 11~1월도 같은 추세가 이어졌다.
2020년 회계연도 연간으로는 매출액이 53% 증가한 166억7500만달러였으며 순이익은 55% 늘어난 43억3200만달러에 달했다.
콜레트 크레스 엔비다아 재무최고책임자(CFO)는 이날 결산기자회견에서 “각국의 규제당국과 건설적인 대화를 나누고 있다. 당국은 테크놀로지의 생태계 전체에 있어서의 이익을 중시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