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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반도체 엔비디아, 11~1월 순이익 53% 급증 분기 첫 50억달러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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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반도체 엔비디아, 11~1월 순이익 53% 급증 분기 첫 50억달러 넘어서

게임과 클라우드 수요 급증 영향…순이익도 14억7500만달러-2분기 연속 역대 최고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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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로고.
미국 반도체회사 엔비디아가 24일(현지시간) 2020년 회계연도 4분기(2020년11월~2021년1월) 매출액이 전년도와 비교해 게임과 데이터센트용 반도체 수요 급증으로 처음으로 한분기동안 50억달러를 넘어섰다고 니케이(日本經濟新聞)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기간동안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61%나 급증한 50억300만달러에 달했으며 순이익은 53% 증가한 14억5700만달러를 기록해 2분기 연속으로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올해 2분기에는 53억달러 안팎의 매출액이 예상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게임부문의 매출액은 67%나 늘어난 24억9500만달러였다. 연말 성수기에 PC로 게임을 즐기기 위해 사용될 GPU(화상처리반도체)의 판매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가상화폐의 마이닝(채굴)을 하기 위해 GPU를 구입한 사람도 늘어 이 부문 매출액은 전분기(2020년 8~10월)와 비교해 10% 늘어났다.

또한 데이터센터 부문의 매출액은 97%나 대폭 증가한 19억300만달러를 올렸다. 미 아마존닷컴과 미 구글 등 클라우드사업자에 납품할 인공지능(AI) 계산용 반도체 매출도 견조했다.
엔비디아는 지난 2020년 4월에 이스라엘 동업자 멜라녹스 테크놀로지스를 매수했으며 이 회사를 연결재무제표 대상으로 추가한 효과도 보았다.

한편 자율운전기술의 개발에 사용되는 반도체 등 자동차부문의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감소한 4500만달러에 그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여파로 투자분야를 재검토하는 움직임이 확산되면서 이 부문의 매출은 지난해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영화 스튜디오 등 프로 동영상 편집사업자용 판매액도 75% 줄었다.

엔비디아는 지난 2020년 5~7월 분기에 처음으로 데이터센터부문의 매출액이 게임부문을 웃돌았다. 다만 연말 성수기용의 출하가 시작된 8~10월기는 다시 게임부문이 최대 매출 사업분야가 됐으며 11~1월도 같은 추세가 이어졌다.

2020년 회계연도 연간으로는 매출액이 53% 증가한 166억7500만달러였으며 순이익은 55% 늘어난 43억3200만달러에 달했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9월에 소프트뱅크그룹으로부터 영국 반도체 설계대기업 암을 매수하는데 합의했다. 다만 암의 주요고객인 미국 퀄컴이 우려를 나타냈으며 영국 등이 경쟁상 문제가 없는지를 조사하기 시작했다. 2022년 인수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인수조건 재검토와 철회를 강요당할 가능성도 있다.

콜레트 크레스 엔비다아 재무최고책임자(CFO)는 이날 결산기자회견에서 “각국의 규제당국과 건설적인 대화를 나누고 있다. 당국은 테크놀로지의 생태계 전체에 있어서의 이익을 중시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