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츠는 비즈니스 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일론 머스크는 돈이 많고 매우 정교하기 때문에 그의 비트코인이 오르든 떨어지든 걱정되지 않는다"며 "저는 비트코인에 대해 낙관적이지 않으며, 제 일반적인 의견은 만약 비트코인 투자자들이 일론 머스크보다 돈이 적다면 조심해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
게이츠는 대표적인 환경론자다. 그는 최근 ‘기후 재난을 피하는 방법’이라는 저서를 출간하면서 비트코인은 채굴에 너무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며 환경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도 디지털 토큰 채굴에 사용되는 에너지 량을 감안할 때 암호화폐와 환경 영향에 대한 의구심을 나타냈다.
옐런은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거래 메커니즘으로 널리 이용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비트코인은 거래를 수행하는 매우 비효율적인 방법이며 이러한 거래를 처리하는 데 소비되는 에너지의 양은 어마어마하다"고 강조했다.
게이츠는 특히 비트코인 거래 이면에 보장되고 있는 익명성은 좋은 일이 아니라고 보았다. 그는 "게이츠재단은 디지털 통화 측면에서 많은 일을 하지만 다른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으며 누가 거래를 하고 있는지 알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