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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첫 EV 픽업트럭 ‘사이버 트럭’ 최종 디자인 확정…트럭의 실용성에 스포츠카 역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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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첫 EV 픽업트럭 ‘사이버 트럭’ 최종 디자인 확정…트럭의 실용성에 스포츠카 역동성

사진은 2022년 양산체제에 돌입에 앞서 최종 디자인이 확정된 테슬라 ‘사이버 트럭’의 모습.이미지 확대보기
사진은 2022년 양산체제에 돌입에 앞서 최종 디자인이 확정된 테슬라 ‘사이버 트럭’의 모습.

테슬라(Tesla)의 일론 머스크 CEO가 현지시각 22일 동사 첫 EV 픽업트럭 ‘사이버 트럭’(Cybertruck)의 최종 디자인을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사이버 트럭’은 지난 2019년 11월 최초 공개됐다. 차명 ‘사이버 트럭’은 ‘사이버펑크(Cyberpunk)’에서 유래한 이름으로 1980년대 사이언스 픽션(SF)의 새로운 장르로 등장했고, 영화 ‘블레이드 러너’가 사이버 펑크의 선구 작품으로 꼽힌다.

◆ 기존 픽업트럭에는 없는 참신한 디자인

사이버 트럭의 개발 주제는 스포츠카보다 퍼포먼스가 높고 트럭보다 뛰어난 유틸리티다. 사이버 트럭은 트럭의 실용성과 스포츠카 성능을 갖춘 설계가 특징이다. 사이버 트럭은 높은 내구성, 범용성, 동력성능으로 온‧오프로드를 가리지 않고 모두 뛰어난 성능을 발휘하도록 설계됐다.

디자인은 종래의 픽업트럭과는 전혀 달라 매우 참신하다. 바로 옆에서 보면 삼각형으로 보이는 디자인을 채용했다. 또 헤드라이트와 테일램프는 각각 가로 일렬로 연결돼 있다. 또 내구성과 승무원 보호 성능을 추구한 강고한 보디 셸을 도입했다. 모든 컴포넌트에는 고강도 냉간압연 스테인리스강을 사용하고 방탄유리를 채택해 뛰어난 강도와 내구성을 갖췄다. 테슬라에 의하면 차체는 거의 관통이 불가능하다고 한다.

◆ 트리플 모터 사양은 1회 충전에 805km 주행

사이버 트럭에는 ‘싱글 모터+리어 휠 드라이브’ ‘듀얼 모터+올 휠 드라이브’ ‘트리플 모터+올 휠 드라이브’ 등 3종류의 EV 파워트레인이 설정된다. 이 가운데 최상위 모델이 3개의 모터를 탑재한 ‘트리플 모터+올 휠 드라이브’ 사양이다. ‘싱글 모터+리어 휠 드라이브’ 사양의 경우 0~96km/h 가속 6.5초 이내, 1회 충전에 주행거리 402km 이상의 성능을 가진다.

‘듀얼 모터+올 휠 드라이브’ 사양에서는 0~96 km/h가속 4.5초 이내, 1회 충전에 주행거리 483 km 이상이다. ‘트리플 모터+올 휠 드라이브’ 사양의 경우 0~96km/h 가속 2.9초 이내 1회 충전으로 주행거리 805km 이상의 성능을 발휘한다. 충전은 자택을 비롯해 최신의 V3 테크놀로지를 포함한 1만4,000개소 이상의 슈퍼차저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있게 해 EV 사용자의 장거리 주행을 지원하고 있다.

◆ 최대 6명 탑승, 17인치 대형 터치스크린 갖춰

인테리어는 프론트 3석, 리어 3석 등 최대 6명이 탑승할 수 있다. 뒷좌석 아래에는 수납공간을 갖추고 있다. 대시보드에는 스티어링 휠과 17인치 대형 터치스크린만 배치되는 심플한 디자인이다. 또 17인치 대형 터치스크린에는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갖췄다.

짐칸에는 잠금 장착 커버가 장착되어 툴박스와 스페어타이어 등을 적재할 수 있다. 최대 적재량은 1587kg이다. 여기에다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을 채용해 서스펜션을 상하로 100mm 움직여 차 높이를 조정할 수 있다. 이러한 ‘셀프 레벨링’ 기능에 의해 승차감을 끌어올리고 화물의 적재성도 높였다.

◆ 연내 소량 출고 본격 양산은 2022년부터 시작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CEO가 최종 디자인을 확정한 이 사이버 트럭은 2019년 11월 최초 공개로부터 벌써 1년 이상이 경과하면서 발매를 향해서 일부 디자인이 부분 변경되었을 가능성도 있다. 일론 머스크는 지난 1월 개최된 2020년 정기 결산 발표에서 사이버 트럭 생산 개시 시기에 대해 “본격 양산은 2022년부터지만 연내에 소량 출고할 수도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사이버 트럭은 테슬라가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건설 중인 새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