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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반도체 소비국' 중국, 자급률 5.9%에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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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반도체 소비국' 중국, 자급률 5.9%에 그쳐

지난해 판매된 집적회로 15.9%는 TSMC‧UMC‧SK하이닉스‧삼성 등 중국 현지공장에서 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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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최대의 반도체 시장이지만 반도체 자급률은 5.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로이터
중국은 반도체 구매 면에서 세계 최대 시장이며 구매국이지만, 생산 면에서는 중국 토착 기업들의 칩 생산이 부진해 중국 정부가 주창하는 ‘자급자족’과 거리가 멀다고 현지 매체인 카이싱글로벌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반도체 구매국이었지만, 여전히 약간의 생산국일 뿐이다.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트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내 집적회로 매출은 전년 대비 9% 증가한 1430억 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전체의 약 5.9%만이 토종기업이 생산한 반도체였을 뿐 중국은 정부가 최우선 정책으로 추진해 온 반도체 굴기와 거리가 먼 것으로 조사됐다. 반도체 생산을 자급자족하기 위해서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신호다.

지난해 중국 본토에서 판매된 집적회로 중 약 15.9%는 현지에서 생산됐다. 그러나 이들 중 대부분은 대만 TSMC, UMC,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등 중국 본토에 생산 공장을 가진 외국기업들이 제조한 것이다.

IC인사이트는 지난해 중국에서 판매된 반도체 중 약 60%가 수출 상품의 부품으로 들어간 것으로 추정했다.

부문별로는 2020년 중국 집적회로 시장에서 로직 반도체가 가장 큰 분야로 전체 매출의 26%를 차지했으며 마이크로프로세서가 23%로 뒤를 이었다.

중국은 인공지능과 정보기술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글로벌 제조업 리더십을 확보하기 위한 계획의 일환으로 2025년까지 반도체의 70%를 국내에서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화웨이 등 중국 기술기업에 대해 미국이 규제를 강화한 데 대응한 조치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