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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버핏' 준준왈라 "국가가 비트코인 금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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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버핏' 준준왈라 "국가가 비트코인 금지해야"

"2022년 인도 경제 10%~11% 성장할 것으로 예상"

국가 규제 기관이 개입해 비트 코인을 금지할 필요가 있다고 억만장자 투자자 라케시 준준왈라가 경고했다. 사진 = 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국가 규제 기관이 개입해 비트 코인을 금지할 필요가 있다고 억만장자 투자자 라케시 준준왈라가 경고했다. 사진 = 로이터
인도의 워런 버핏으로 불리는 억만장자 투자자 라케시 준준왈라(Rakesh Jhunjhunwala)는 23일(현지시간) CNBC '스트리트 사인 아시아'에 출연해 규제당국이 비트코인을 금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준준왈라는 "비트코인은 최고 수준의 투기자산 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이와 관련된 모든 파티에 참가하고 싶지 않다. 숙취가 너무 심할 것 같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비트코인을 절대 사지 않을 것"이라면서 "인도 금융 규제 기관이 비트코인에 개입해 금지하고 디지털 루피에 집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도 경제 전망에 대해 낙관론을 보이면서 "정부가 최근 내놓은 예산 정책과 개혁 이니셔티브를 토대로 인도는 강력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믿는다"면서 "인도는 코로나19 회복의 마지막 단계에 있고, 내년에는 10%~11% 성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니르말라 시타라만 인도 재무장관은 최근 예산안 발표에서 코로나19 경기 침체로 타격을 입은 경제를 지원하기 위해 자본 투자를 강화하고 금융 부문 개혁 계획을 발표했다.

코인 메트릭스의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올해 들어 결제 수단으로 채택하거나 투자에 뛰어드는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80% 이상 급등했다.

비트코인은 작년 3월 개당 4천900달러대에서 지난 16일엔 5만달러로 1,000% 이상 뛰었고 시가총액도 1조달러(약 1천100조원)를 돌파했다. 시가총액은 2조달러가 넘는 애플보다는 작지만 테슬라(약 6천850억달러)는 멀찍이 뛰어넘었다.

이에 따라 가상자산 위상이 달라졌다는 평이 나오지만, 특정 유명인의 말 한마디에 가격이 좌지우지되는 모습을 보이는 점은 여전히 신뢰도를 낮추는 한계점으로 지적된다.
올해 적극 비트코인 투자에 관심을 보였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지난 8일 공시를 통해 15억달러(약 1조6680억원)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입했다고 밝혔고, 이후 비트코인 시세는 폭등세를 보였다. 시세는 지난 17일 사상 처음으로 5만달러를 넘겼고 머스크 본인도 20일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시세가 다소 높다고 인정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후 점차 하락세를 보이더니 지난 22일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비트코인을 "투기자산"이라고 단언하자 곤두박질쳤다. 이미 시세는 4만8000달러까지 밀렸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 오전 6시 36분 비트코인은 4만 8181달러를 기록 중이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