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장관은 이날 뉴욕타임스(NYT) 주최로 열린 '딜북 콘퍼런스'에 참석해 "비트코인이 거래 메커니즘으로 널리 쓰일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비트코인은 거래를 수행하기에 극도로 비효율적인 수단이며, 그 거래 과정에서 소모되는 에너지 양도 엄청나다“고 말했다.
옐런 장관은 “그것은 매우 투기적인 자산이며 극도로 변동성이 높다는 점을 사람들이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며 투자자들이 겪을 수 있는 잠재적 손실에 대해서도 우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옐런 장관은 미 중앙은행인 연준이 준비 중인 자체 디지털 화폐와 그 지불시스템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연준 디지털 화폐는 더 빠르고, 안전하고, 저렴한 거래가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옐런 장관은 이날 행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추가 재정부양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옐런 장관은 “경제를 빨리 본궤도에 올려놓는 데 필요한 만큼 지출하지 않는다면 오히려 재정 비용이 발생할 것”이라면서 “지금 미국의 부채 수준이 2008년 금융위기 때보다 훨씬 높지만, 낮은 이자율 때문에 오늘날 GDP 대비 이자 부담은 거의 같다. 더 많은 재정 여력이 있다”라고 말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