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3월물 목재선물 가격은 지난 9월부터 오름세를 보여 이날 사상 최고치인 1000 피트당 1004.90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29일 470달러에 비해 2배 이상 오른 가격이고, 목재 선물이 1000달러를 넘어선 것이 이번이 처음이다.
파이퍼 샌들러의 수석 애널리스트 크레이그 존슨은 CNBC '트레이딩 네이션'에 출연해 "목재 가격은 30-35% 훨씬 더 오를 것으로 전망 된다"면서 "가격 상승에 대해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존슨 애널리스트는 "이번 주 4분기 실적을 보고하는 주택 관련 기업 홈디포, 로우스, 톨브라더스는 목재에 대한 증가 수요에서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면서 "홈디포는 하락 추세에 있던 종목이지만 앞으로 상승할 것으로 생각하고, 톨브라더스와 로우스도 좋은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보리스 슐로스버그 BK자산운용 FX전략담당은 또한 럼버 리퀴데이터스를 목재 수요 증가에 따른 수혜 기업 명단에 추가하면서 "코로나19로 재택 근무 환경으로 전환되는 추세로 회사가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슐로스버그는 상무는 "홈디포와 로우스 또한 재택근무 현상이 코로나에서 멈추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장기 보유 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추천했다.
그는 이들 기업이 높은 목재 비용으로 수익 압력을 볼 수 있지만 잠재 상승세가 리스크보다 더 크다고 강조했다.
실적 성장에 힘입어 주가 역시 상승세를 탄다. 지난해 초 110~120달러 선에서 거래되다 코로나19 충격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흔들리면서 3월 20일 종가 기준 66.36달러까지 급락했다. 하지만 이후 반등해 올해 2월 17일 177.13달러까지 뛰었다. 이 기간 상승률은 167%. 같은 기간 68.6% 상승한 NYSE지수보다 큰 폭으로 올랐다. 홈디포와 비교해도 상승률이 높다. 로우스와 마찬가지로 지난해 3월 20일 연중 저점을 기록한 홈디포는 올해 2월 17일까지 85% 뛰었다.
홈디포 주가는 이날 미국 뉴욕 주식시장에서 1.32% 하락한 275.85달러, 로우스는 2.89% 하락한 172.41달러, 톨브라더스는 2.25% 떨어진 53.65달러를 기록했다.
홈디포와 톨브라더스는 21일, 로우즈는 22일 실적을 발표한다. 럼버 리퀴데이터스는 3월 2일로 예정되어 있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