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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아시아나·진에어, 엔진 고장 '보잉 777' 운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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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아시아나·진에어, 엔진 고장 '보잉 777' 운항

보잉 777기, 美서 항공 안전 문제 일으켜...대한항공·아시아나·진에어 등 17대 운항 중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덴버를 출발한 유나이티드항공 328편 여객기가 이륙 직후 엔진에 연기를 내고 있다. 사진=Hayden Smith/AP/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덴버를 출발한 유나이티드항공 328편 여객기가 이륙 직후 엔진에 연기를 내고 있다. 사진=Hayden Smith/AP/뉴시스
미국 콜로라도주(州) 덴버에서 비행 중 엔진 고장을 일으켜 부품이 떨어져 나간 보잉 777과 같은 계열 엔진을 국내 항공사도 운항중 인것으로 확인됐다.

2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6대)과 아시아나항공(7대), 진에어(4대) 등에서 사고 항공기에 탑재된 엔진 'PW4000' 계열을 장착한 보잉 777을 운항 중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운항을 하지 않는 항공기까지 합치면 보유 대수는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은 보잉 777기 총 54대를 보유 중이다. 이 중 PW4000 계열 엔진을 탑재한 항공기는 16대다. 대한항공은 해당 기종 운항을 중단했다.

아시아나항공은 9대, 저비용항공사(LCC) 중에서는 대한항공 자회사 진에어가 유일하게 4대를 보유했다.

그러나 사고 항공기와 완전히 같은 엔진을 장착한 국내 항공사 소속 보잉 777기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교통부는 미국 연방항공청(FAA) 조사 내용에 따라 운항 중단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보잉 777 파편 추락 사고는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하와이주 호놀룰루로 향하던 유나이티드항공 소속 328편 여객기 오른쪽 엔진이 이륙 직후 고장을 일으켜 긴급 회항한 사건이다.

당시 대형 부품이 활주로 인근 주택가를 덮쳤으나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여객기에는 승객 231명과 승무원 10명이 타고 있었다.
국내 항공사 관계자는 "국토부 지침에 따라 조치를 취하는 등 안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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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상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