쎄트렉아이는 지난달 중순 한화그룹 우주·방산 업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위성 제조 전문기술 확보를 위해 인수한 회사다.
박성동 쎄트렉아이 이사회 의장은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크가 절실한 과제라는 점을 한화 측에 제안했고 김 사장이 조건 없이 수락해 이사회에서 추천했다”고 말했다.
이번 비상무이사 임명에서 주목할 점은 김 사장이 급여를 받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는 기존경영진의 독자 경영을 보장하면서 쎄트렉아이 기술의 세계 진출을 돕는 역할을 맡는다.
김 사장은 “당장의 돈벌이가 아니라 쎄트렉아이와 미래를 함께하겠다는 진정성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항공우주사업 경영의 첫 번째 덕목은 사회적 책임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자리를 따지지 않고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가서 모든 일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사장은 지난 2010년부터 한 해도 빠지지 않고 스위스 다보스 포럼에 참석했다. 다보스 포럼은 매년 1월말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경제포럼이다.
김 사장은 10년 동안 현장에서 20여개국 관료, 세계적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협력 관계를 구축해왔다.
김 사장의 글로벌 네트워크가 쎄트렉아이에 더해지면 한화그룹의 인공위성 사업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