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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드 인터뷰] 안흥국 한샘 사장 "고객감동으로 ‘영업 필요 없는 영업’ 실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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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드 인터뷰] 안흥국 한샘 사장 "고객감동으로 ‘영업 필요 없는 영업’ 실현하고 싶다"

"전략기획실은 미래사업인 스마트홈과 스마트시티 사업 준비해가는 총괄 컨트롤타워
업계 최초 ‘내맘배송 서비스’ 도입 등 물류 경쟁력 높일 종합 온라인 쇼핑몰도 구축 중
‘한샘리하우스 대형쇼룸’ 올해 50개까지 확장… ‘한샘디자인파크’ 부산 외 5곳 입점 계획
리하우스 요구 큰 중국 시장에는 국내 시장의 리하우스 사업 성공 모델 접목해 나가겠다"

지난해 창립 50주년을 맞이한 종합 홈 인테리어 기업 한샘이 '새로운 50년'을 준비하고 있다.

한샘은 2017년(약 2조 625억 원) 이후 3년 만인 지난해 연 매출 2조 원을 재돌파(약 2조 673억)하며 글로벌 기업으로서 힘찬 도약을 예고했다.

지난해 12월 사장 승진 이후 '겸손, 소통, 배려'의 자세로 직원과 함께 '성장하는 한샘'을 꿈꾸고 있다는 안흥국 한샘 사장(리하우스 사업본부장)을 최영운 유통경제부장(부국장)이 마포구 상암동 한샘 본사에서 17일 만났다.

사장 취임 이후 한샘 리하우스 사업 성장전략과 '한샘디자인파크' 확장 방향, ESG경영에 대한 회사의 계획, 한샘의 기업문화 등에 대해 폭넓게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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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흥국 한샘 사장(리하우스 사업본부장)이 한샘의 차세대 핵심 사업인 리하우스를 월 1만 세트 판매를 목표로 정했다며, 온‧오프라인이 결합한 혁신적 사업으로 세계 최고의 인테리어 솔루션을 만들어 가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사진=한샘


- 강승수 회장은 올 1월 시무식에서 ▲사업본부 핵심역량 확보 ▲전략기획실 강화 ▲세계화 도전 기반 확립 등 3가지 경영방침을 제시했다. 특히 ‘전략기획실 강화’가 눈에 띄는데 구체적 방향과 역할 등에 관해 설명해달라.

“한샘은 전략기획실을 강화해 10조 경영시스템을 완성하고, CEO를 보좌하며 각 사업본부를 지원함으로써 CEO가 신성장동력 발굴 등 회사의 장기 비전 준비에 전념 할 수 있도록 보좌하고 있다. 전략기획실은 사업본부제를 더욱 공고하게 만들고 이를 지원하는 역할과 글로벌 진출을 위한 핵심사업 모델을 만들어 해외시장 진출과 확대를 지원하는 역할, 나아가 다음 단계의 미래사업인 스마트홈과 스마트시티 사업을 준비해가는 역할을 수행해 나간다.”

- 한샘은 연말에 조직 개편도 단행해 디자인실을 본부급으로 확대하고 제조‧구매‧물류를 통합한 SCM(Supply Chain Management, 공급망관리) 본부도 신설했다. 회사의 미래 성장 전략이 궁금하다.

“이번 개편으로 디자인 본부는 라이프스타일 유행을 주도하고 한샘이 ‘토탈 리빙 전문 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기여한다. 이와 함께 트렌드 발표회의 고도화를 이뤄 가정의 기능을 강화하는 인테리어의 새 방향을 제시해 나갈 예정이다. 차세대 핵심 사업인 리하우스는 월 1만 세트 판매를 목표로 정했다. 온‧오프라인이 결합한 혁신적 사업으로 세계 최고의 인테리어 솔루션을 만들어나간다. 올해 ▲설계‧상담 서비스 강화 ▲토탈 인테리어 솔루션 구축 ▲O4O 플랫폼 강화 ▲전국 표준매장 50개로 확대 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는데 어떠한 시장 접근이 성공을 이끌었다고 생각하나?

“한샘은 주력 사업인 리하우스 사업(인테리어 리모델링)의 핵심 경쟁력을 강화하며 성공 모델을 완성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 자사 인터넷 쇼핑몰인 한샘몰 중심의 온라인 가구·생활용품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한샘몰은 종합 온라인 쇼핑몰 체계를 구축 중이며, 업계 최초의 ‘내맘배송 서비스’ 도입 등 물류 경쟁력 높인 것도 성장의 밑바탕이 됐다. ▲사업본부제 도입 등 경영체제 혁신 ▲리하우스·온라인 강화 등 사업구조 개편 ▲인테리어 수요 증가가 맞물리면서 실적 향상을 이룬 것으로 평가한다.”

- 국내 가구업계에서 온라인과 B2C 판매 증가 흐름은 올해도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준비상황을 설명하자면?

“한샘은 코로나19로 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언택트’ 소비 추세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자사 홈페이지 ‘한샘닷컴’을 고객과 전국 700여 개의 오프라인 대리점을 연결하는 O4O 플랫폼으로 운영하고 있다. 상담신청을 하면, 고객 집과 가장 가까운 대리점의 리모델링 전문가를 연결해준다. ‘VR모델하우스’로는 3D로 구현된 가상의 공간에서 현관, 거실, 침실, 주방 등을 자유롭게 오가며 다양한 모델하우스를 살펴볼 수 있고 개별 상품의 가격뿐만 아니라 소재‧사이즈에 대한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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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의 제조 공장 내부. 안 사장은 고객의 집에서 제품 부품 조립이 완료된 다음에야 진정한 완제품이 탄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한샘


- 지난 6일 부산 롯데마트 광복점에 ‘한샘디자인파크’를 구축하고 리모델링 전문 ‘한샘 리하우스관’을 개장했다. 향후 여타 지역 리하우스 매장 오픈 계획은?

“한샘 리하우스는 현재까지 200~400평 규모로 전국 26개의 ‘한샘리하우스 대형쇼룸’을 구축했고, 올해에는 50개까지 늘려나갈 예정이다. 올해 첫 매장인 ‘부산 롯데마트 광복점’을 시작으로 부천, 울산, 진주, 인천, 서울 등 수도권과 지방 거점 지역에 위치한 마트와 백화점 등에 입점하는 형태로 준비하고 있다. 라이프스타일과 밀접한 쇼핑 공간인 마트와 백화점에 홈 인테리어 매장을 꾸며 소비자와 접점을 확대할 예정이다.”

- 샘LIVE를 국내 대표 리빙 전문 채널로 만들겠다고 했는데, 타사 라이브커머스와의 차별점은 무엇인가?

“한샘은 지난해 2월부터 다양한 유통 플랫폼에서 총 10여 차례의 라이브방송을 진행하며 자녀방 가구, 거실 가구 등을 선보였다. 방송 당 평균 시청자 수가 1만 명을 넘는 등 소비자 반응이 좋아 지난 3일 자사 온라인몰인 한샘몰에 샘LIVE를 출시했다. 타사 라이브커머스 방송은 단순 배송, 설치가 진행되는 가구생활용품 등 단품 위주의 판매를 진행한다면, 샘LIVE는 한샘의 인테리어 가구생활용품뿐만 아니라 전문가에 의한 설계와 상담까지 진행해야 하는 토탈 홈 리모델링 상품 스타일패키지까지 취급한다는 점에서 공간 전체를 구성할 수 있는 리빙 전문 라이브커머스 채널이라고 볼 수 있다.”

- 올해 글로벌 사업전략과 타깃 국가, 또 시장 진출 방향에 대해 알고 싶다.

“세계화 도전의 기반 확립을 위해 중국‧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TF조직을 구축해 현지 시장조사를 바탕으로 필승할 수 있는 사업모델과 핵심전략을 수립해가고 있다. 특히 리하우스를 향한 요구가 큰 중국 시장에는 국내 시장의 리하우스 사업 성공 모델을 접목해 나갈 것이다. 중국 내 주거환경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한 인테리어 솔루션을 구축해 중국인의 라이프스타일 혁신을 위한 상품을 제안할 준비를 하고 있다.”

- 환경·책임·투명경영의 ‘ESG경영’이 화두다. 한샘은 전국 대리점주와 상생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한샘은 지난 50년간 대리점이 우수한 품질‧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왔다. 인테리어 매장이 대형화되고 있는데 반해 일반 중소 대리점은 좁은 매장 안에 거실과 주방, 욕실 등 공간 패키지를 구성할 수 없어 고객 상담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한샘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대형 전시장을 꾸미고 중소대리점주가 매장에서 영업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외에도 대리점 직원(RD) 채용‧육성, 리하우스 스타일 패키지 상담‧시공 서비스 차별화로 대리점과 상생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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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흥국 사장은 평소에도 '겸손, 소통, 배려'를 인생의 좌표로 삼고 있다며, 회사성장을 위한 가장 큰 동력인 한샘인을 대할때도 '겸손과 소통, 배려'의 자세로 임하기 위해 매일 마음속으로 되새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한샘


- 1990년 한샘에 신입 공채로 입사해 제조, 물류, 구매 등의 사업부를 두루 거친 ‘정통 한샘맨’이다. 한샘 기업문화의 장점은?

“한샘은 일과 가정이 조화를 이루는 가족 친화적 기업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다양한 모성보호제도를 실시하고 직무별 업무 환경에 적합한 근무 제도를 운영한다. 좋은일터만들기 위원회와 기업문화 위원회를 둬 임직원들끼리 상호 존중하는 기업문화를 조성해나가고 있으며 해외연수 교육연수 프로그램 개발 등 일하기 좋은 기업이 되기 위한 인사제도도 마련했다. 앞으로도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탁월한 목표에 도전하는 자율적, 창의적 기업문화를 만들어나갈 것이다.”

- 사장으로서 이루고픈 최종 목표는?

“‘영업이 필요 없는 영업’을 실현하는 것이다. 우리 제품을 쓴 고객이 다른 고객에게 입소문을 내는 ‘고객 감동’을 실현하는 영업을 꿈꾼다. 그러기 위해 품질을 최우선으로 신경 쓰고 있다. 고객의 만족을 위해 KS기준보다 4배~5배 더 엄격한 기준을 만들고 생산기술 연구소의 안전성‧내구성 테스트를 거쳐 제품을 내놓는다. 한샘의 완제품은 공장에서 만들어지는 게 아니다. 부품을 고객 집에서 조립해준 다음에야 진정한 완제품이 탄생하기 때문에 우리의 마지막 공장은 고객 집이다.”

◇ 안흥국 한샘 사장(리하우스 사업본부장) 프로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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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사장은 1990년 1월에 공채 신입사원으로 입사한 '한샘맨'이다. 사진=한샘


▲1964년 경기도 안산 출생 ▲경희대 경제학 학사 ▲한양대 생산관리 석사 ▲1990년 1월 한샘 입사 ▲2002년 부장 ▲2004년 제조 본부장 ▲2005년 이사 ▲2013년 상무(제조‧통합구매‧통합물류본부장) ▲2015년 전무 ▲2016년 부사장 ▲2021년 사장(리하우스 사업본부장)

인터뷰=최영운 글로벌이코노믹 유통경제부장 young@g-enews.com

정리=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