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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싱가포르, 지난해 합의한 '트래블 버블' 시행시점 논의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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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싱가포르, 지난해 합의한 '트래블 버블' 시행시점 논의 재개

홍콩국제공항의 출국 개찰구. 사진=롣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홍콩국제공항의 출국 개찰구. 사진=롣이터
두 나라 여행자들이 자가격리 조치 없이 상대 국가를 여행할 수 있게 하는 ‘트래블 버블’ 제도가 지난해 11월 중 홍콩과 싱가포르를 오가는 양국 국민을 대상으로 세계에서 첫번째로 가동될 예정이었다.

전세계의 관심이 쏠렸던 홍콩과 싱가포르간 트래블 버블은 그러나 지난해 12월 홍콩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환자가 다시 급증하면서 시행 시기가 올해로 늦춰질 수 밖에 없었다.
지난해 트래블 버블에 관한 협약을 체결한 바 잇는 홍콩과 싱가포르는 트래블 버블을 가동하는 시점에 관한 협의를 최근 시작했다고 홍콩 일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정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2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SCMP는 “양측은 트래블 버블의 시행에 문제가 없도록 추가적인 코로나 방역 조치에 관한 논의도 아울러 진행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협의가 재개된지 얼마되지 않아 트래블 버블을 도입하는 구체적인 시점에 대해서는 아직 논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트래블 버블은 코로나19 사태가 완전히 종식되기 전이라도 방역 시스템이 잘 갖춰진 나라들끼리 상호 협정을 통해 해당국 국민들의 자유로운 여행을 보장하는 제도여서 홍콩과 싱가포르 외에도 세계 여러나라들이 협의를 벌이고 있다.

현재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 스리랑카 등 일부 국가에서 시작을 한 상태이고 우리나라와 홍콩·싱가포르·타이완·베트남·중국 사이, 호주와 뉴질랜드 사이 등에서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