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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값 온스당 1780달러대로 추락...투자자 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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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값 온스당 1780달러대로 추락...투자자 외면

금값이 6개월 사이에 빛을 잃었다. 투자자들의 외면으로 지난해 7월초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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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바.사진=로이터

지난 19일(현지시각) 선물시장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4월 인도분은 전날에 비해 0.46% 오른 온스당 1783.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초반에는 온스당 1759달러를 찍었다.

현물 가격도 떨어지고 있다. 러시아 투데이(RT)에 따르면, 금 현물은 이날 온스당 1760달러로 내려갔다가 0.5% 오른 1783달러에 장을 마쳤다. 1753달러는 지난해 7월 초 이후 최저가라고 RT는 전했다.

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세계 유행 속에 지난해 8월 초 온스당 2000달러를 돌파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씨티그룹은 금값이 올해 온스당 2500달러까지 갈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그러나 올들서는 금값은 하락해 1800달러선에 갇혀 횡보하다 지난 16일부터 4거래일 연속 1800달러를 밑돌았다.지난해 8월 4일 최고가인 온스당 2021달러에 비하면 금 선물가격은 12% 정도 낮은 수준이다. 올 들어서는 약 6% 하락했다.

반면, 비트코인과 같은 위험자산으로는 투자자들이 쇄도해 5만 7000달러에 이르렀다.

코로나19 백신 보급과 경기 회복 기대감, 미국 국채금리 상승, 달러 강세 영향 등으로 위험자산 선호 속 안전자산인 금의 매력은 급격히 약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가 지난해 2월 이후 최고치 수준인 1.3%대로 급등하면서 이자가 붙지 않는 금에는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달러가 강세를 나타낸 것도 금값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금은 국제시장에서 달러로 표시되고 거래된다. 달러 가치가 올라가면 반대로 금값은 내려간다. 유럽연합 등 주요 6개국 통화와 견준 달러 가치를 나나태는 달러인덱스는 올해 1월 5일 89.44로 저점을 찍은뒤 상승해 19일 90.34를 기록했다.

또 경기 회복과 유동성 확대에 따른 인플레이션이 나타나면 미국이 돈줄을 죌 수 있다는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는 것도 금값 하락에 일조하고 있다.

온라인 경제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뱅크오브어메리카는 "금 실물 수요 부진과 저조한 장식류 판매 실적은 금 시장을 막는 주요한 맞바람"이라면서도 올해 연간 금 가격 전망치 온스당 2063달러를 수정하지 않았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