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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직격탄을 맞은 후베이성, 2020년 경제성적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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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직격탄을 맞은 후베이성, 2020년 경제성적표는?

- 2020년 후베이성 1분기 39.2% 감소 기록 후 2분기부터 V자형 반등, 전년대비 5% 감소 -

- 수출입은 오히려 전년대비 8.8% 증가, 한국과의 교역량도 24.8% 증가 -
- 중국 정부의 쌍순환 전략과 양자강경제벨트 프로젝트의 전략적 요충지로 성장 기대 -

2020년 경제성장률, 역대 최저인 5% 감소

2020년 후베이성 GDP 성장률은 코로나19의 타격으로 사상 최저인 -5% 를 기록하였으며, 최근 5년 평균 경제성장률 8%와 비교해서 13% 감소한 것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였다.

최근 5년 후베이성 경제성장률(2015~2019)
2015년
2016년
2017년
2018년
2019년
평균
8.9%
8.1%
7.8%
7.8%
7.5%
8.02%
자료: 후베이성정부

2020년 1분기 대부분의 투자와 소비가 정지되어 후베이성 경제성장률은 39.2% 감소하였으나, 이후부터는 경제가 급격히 회복하면서 ‘V자형’ 경제성장을 하였으며, 2021년 경제 회복의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경제규모는 전체 31개 성시자치구 중 9위를 차지하여 예년* 수준을 유지하였다.
* 2019년 8위


자료: 후베이성정부

후베이성의 성도 우한도 2020년 4.7% 감소를 기록하여 최근년 중 가장 낮은 경제성적표를 받았다. 다만, 경제규모는 중국 주요도시 중 9위를 차지하여 예년 수준을 유지하였으며, 상하이/베이징/선전/광저우 외에 충칭, 쑤저우, 청두, 항저우 다음을 차지하였다.

숫자로 본 후베이성 경제 주요지표

① 산업 비중: 1차 산업 전년 동일 / 2차 산업 7.4% 감소 / 3차 산업 3.8% 감소
1차 산업은 1분기 25.3% 급감하였다가 작년 수준으로 회복되었으며, 2차 산업은 1분기 48.2% 하락하였다가 최종 40.8%p 급회복하여 7.4% 감소로 마감하였다. 3차 산업도 1분기 33.3% 감소하였다가 최종 29.5%p 회복하여 3.8% 감소로 마감하였다.

② 투자 : 18.8% 감소
2020년 고정자산투자는 1분기 64% 감소하였다가, 5월부터 경제가 정상화되면서 투자가 증가하기 시작하였으며, 1억 위안 이상의 프로젝트가 468개, 총 투자금액은 2,436억 위안에 달하였다. 분야별로 보면 SOC 투자는 22.8%, 공업 투자는 23.9% 하이테크제조업 투자는 9.4% 각각 감소하였으나, 제약업은 20.4%, 5G네크워크 구축 등 투자는 16.8% 증가하였다. 특히 항공물류 투자는 1.29배 증가하였다.

③ 무역: 8.8% 증가(수출 8.7% 증가, 수입 9.1% 증가)
무역은 1분기 20.9%까지 감소하였다가 점차 회복하면서 전년 대비 오히려 8.8% 증가하였다. 수출은 1분기 38.1%까지 급감하다가 점차 회복하면서 전년 대비 증가한 8.7%를 기록하였으며, 수입도 전년대비 9.1% 증가하였다.


자료: 국가통계국, 후베이성 통계국

2020년 한국과의 교역량은 코로나19 타격에도 불구하고 약 42억6,200만 달러로 전년대비 24.8% 증가하였다. 수출은 약 29억2,900만 달러로 전년대비 10억 달러 증가하여 34.2% 증가하였으며, 수입도 약 13억3,300억 달러로 전년대비 8.1% 증가하여 최근년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였다.

④ 외국인직접투자 : 19.8% 감소
2020년 후베이성의 외국인직접투자액은 약 103억 달러로 전년대비 19.8% 감소하였으며, 투자가 거의가 없었던 1분기 대비 76.5% 회복하였다.

⑤ 소비: 20.8% 감소
후베이성은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도시 전체가 봉쇄되는 상황을 겪으면서 소비가 급격히 위축되어 전년대비 20.8% 급감하였다. 1분기 44.9% 감소라는 최악의 감소세를 기록하였으나, 4월초 우한 봉쇄가 해제되면서 상승하기 시작하여 12월에는 0.2% 증가하여 처음으로 플러스 전환하였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도매업이 11.0%, 소매업이 12.2%, 숙박업이 27.2%, 요식업이 16.5% 각각 감소한 반면, 스마트폰은 18.8%, 에너지효율 1,2급 가전제품은 17.3%, 온라인소비는 4.6% 각각 증가하였다. 소비자 물가지수는 전년대비 2.7% 상승하였으며, 도시는 2.5%, 농촌은 3.5% 각각 상승하였다.



자료: 후베이성 통계국

⑥ 재정: 수입 25.9% 감소, 지출 5.9% 증가
공공예산 수입은 1분기 47.6% 감소에서 회복되어 연말 25.9% 감소로 마감하였으며, 지출은 1분기 14.1% 감소에서 연말 5.9% 증가로 돌아섰다.

2020년 후베이성 주요 기업의 성적표

분야
기업 및 담당
주요 내용
유통
우상마트
(武商超市)
1월부터 3월까지 영업을 못하여 이윤은 대폭 하락, 4월부터 우한정부에서 소비쿠폰을 발행하면서 매출액이 상승하기 시작하였으며, 7월부터는 전년도 매출액 수준까지 상승하였다.
2020년 전체적으로는 정부의 가격억제 정책과 소비진작책으로 매출은 전년대비 소폭 하락할 것으로 보이나, 이윤은 크게 하락할 것으로 추정된다.
자동차
둥펑(东风)
HONDA
1월 23일부터 3월 11일까지 약 50일간 한 대도 생산을 하지 못하여 10만대 생산에 차질을 빚었다. 생산이 재개되었지만, 많은 외지 노동자가 우한으로 복귀하지 못하였고, 부품공급과 완성차 물류에 큰 애로를 겪었다. 하지만, 후베이성 정부의 자동차 구매 보조금에 따라 9개월 연속 플러스 생산을 거듭하고 있으며, 2020년 추정 생산대수는 약 85만대로 전년 대비 오히려 6%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광전자
광쉰과기
(光迅科技)
2020년 이윤은 약 4억6,500만 위안에서 약 6억800만 위안 사이로 추정하고 있어 최소 30%, 최대 7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가오더훙와이
(高德红外)
2020년 이윤은 약 9억4,900만 위안에서 약 10억5,900만 위안 사이로 추정하고 있어 최소 330%, 최대 38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석유
화학
싱파그룹
(兴发集团)
후베이성 최대 석유화학기업으로, 2020년 이윤은 약 6억500만 위안에서 약 6억6,500만 위안 사이로 추정하고 있어 전년대비 최소 100%, 최대 12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1분기를 제외하고는 2, 3, 4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하였으며, 이는 주요 취급 제품(소재)의 가격상승으로 인한 이익 증가 및 지속적인 투자 확대로 인한 원가가 절감되었기 때문이다.
의료
셴타오시완리방호용품
(仙桃市万里防护用品)
OEM 중심으로 방호용품을 제작하고 있어 코로나 시작부터 호황을 맞아 연일 쉬지 않고 공장을 돌리고 있다. 2020년 1월부터 5월까지 수출액은 3,544만 달러였으며, 전년 동기대비 1,301% 증가하였으며, 3분기 생산액은 12억 위안에 달하여 전년 동기대비 2,415% 급증하였다.
자료: 주요 기업 인터뷰, 언론 종합

2021년 후베이성 경제 전망

최근 개최된 후베이성 양회에서 2021년 경제성장률 목표를 최소 10% 이상 성장으로 잡았으며, 2020년 손실을 완전히 회복하고,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선언하였다. 2020년 2분기부터 경제 전반에 나타난 회복세는 시간이 갈수록 매우 뚜렷해지고 있으며, 코로나19를 계기로 후베이성은 경제발전 기초를 견고히 하게 되었으며, 경제 발전의 의지가 더욱 확고해졌다. 또한, 국가적으로 지역적으로 중요한 지역임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14차 5개년계획 기간(2021~2025) 중, 후베이성은 연간 6.5% 이상의 경제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는 중부지역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특히, 반도체, 자동차, 바이오, 항공, 스마트제조 등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어 RVC 뿐만 아니라, GVC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측된다.

2021년은 후베이성이 추진하는 ‘10대 프로젝트’ 시행 원년으로 총 4,274개의 1억 위안 이상의 프로젝트가 새롭게 시행될 예정이며, 이미 시행중인 4,881개의 1억 위안 이상의 프로젝트는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또한, 중앙정부의 新SOC 정책에 따라 전기차 저장소 건설, 고속철 건설 등 관련 분야의 프로젝트도 탄력을 받을 것이다.

특히, 내․외수 쌍순환 경제발전 정책의 일환으로 발표한 양쯔강 경제벨트 발전계획은 기존의 일대일로 및 권역별 발전정책 등과 연동되며, 중앙정부가 추진하는 발전계획*과 상통된다. 향후 양쯔강 경제개발 정책은 기존 내륙의 단점(물류, 통신, 교통)을 보완하고, 산업 공급망 체인을 개선시킬 것으로 기대되며, 이는 중서부 내륙의 IT, 환경, 에너지, 통신 등 분야에서 신규 비즈니스 기회를 다수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 서부대개발, 도시화율 제고, 산업 업그레이드, 환경보호, 대외개방, 지역간 협력 등

자료: 국가통계국, 후베이성정부, 현지 언론, KOTRA 우한무역관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