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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맥주, '지속가능' 위한 'ESG경영'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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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맥주, '지속가능' 위한 'ESG경영' 박차

태양광 에너지, 친환경 포장재, 푸드 업사이클링 등으로 업계 선도

국내 1위 맥주회사 오비맥주(대표 배하준)는 '지속가능' 경영을 기업 핵심 목표로 삼고 맥주 생산부터 포장재, 캔 분리 배출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으로 친환경적인 경영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국내 주류업계 최초로 재생에너지 사업에 직접 참여하는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박차를 가하며 미래를 위해 앞장서고 있다.

허은 이온어스 대표(왼쪽부터), 배하준 오비맥주 대표, 배성환 켑코에너지솔루션 대표가 태양광 발전 공동사업 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오비맥주이미지 확대보기
허은 이온어스 대표(왼쪽부터), 배하준 오비맥주 대표, 배성환 켑코에너지솔루션 대표가 태양광 발전 공동사업 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오비맥주

◇국내 주류업계 최초 태양광 에너지로 맥주 생산 시동

오비맥주는 국내 주류업계 최초로 태양광 에너지로 맥주 생산을 시작한다. 오비맥주는 지난해 11월 23일 켑코에너지솔루션, 이온어스와 함께 '태양광 발전 공동사업'과 관련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오비맥주는 광주, 청주, 이천 3개 공장에서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를 위한 부지를 제공한다. 특히 공장에서 발전된 전력을 맥주 생산에 사용하며 발전설비 운영사업자에게는 전기사용료와 임대료를 지급한다.

오비맥주는 2020년 12월 오비맥주 광주공장에 첫 삽을 떠 2021년 초 최초 가동을 하며 상반기 내 3개 공장 가동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연간 이산화탄소 발생량 약 5621t을 감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00% 재활용 용지로 제작한 카스 500㎖ 병맥주 포장상자. 사진=오비맥주이미지 확대보기
100% 재활용 용지로 제작한 카스 500㎖ 병맥주 포장상자. 사진=오비맥주


카스 포장상자 '100% 재생용지' 사용… 올바른 캔 분리배출 방법도


오비맥주는 올해 카스 500㎖ 병맥주 포장 상자를 100% 재생용지로 교체했으며 카스 캔맥주를 포장하는 플라스틱 필름의 무게도 줄였다.
오비맥주는 카스 캔을 박스 단위로 포장하는 필름 두께를 대폭 축소해 연간 96t의 필름 사용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절감된 필름은 250m 높이의 여의도 63빌딩을 바닥부터 꼭대기까지 빌딩 전체를 56번 포장할 수 있는 양이다.


여기에 오비맥주는 2020년 '세계 환경의 날(6월 5일)'을 기념해 재단법인 환경재단, 세계 최대 알루미늄 제조 기업 노벨리스 코리아와 함께 캔의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을 알리는 '캔크러시 챌린지(Can Crush Challenge)' 캠페인도 벌였다. 캔 속에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도록 밟거나 구부려서 버리는 것이 알루미늄 캔의 재활용률을 높이는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임을 알리는 취지였다.

나탈리 보르헤스(왼쪽) 오비맥주 구매‧지속가능경영 부문 부사장과 민명준 리하베스트 대표가 맥주 부산물 업사이클링 사업을 위한 상생 협약을 맺은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오비맥주이미지 확대보기
나탈리 보르헤스(왼쪽) 오비맥주 구매‧지속가능경영 부문 부사장과 민명준 리하베스트 대표가 맥주 부산물 업사이클링 사업을 위한 상생 협약을 맺은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오비맥주


맥주 '부산물' 활용한 식품 출시


오비맥주는 지난해 하반기 푸드 업사이클 전문 스타트업 리하베스트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맥주 부산물을 원료로 활용한 다양한 식품 개발에도 나섰다.

푸드 업사이클은 식품 제조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에 활용성을 더해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작업이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맥주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레 발생하는 부산물을 활용해 에너지바, 그래놀라, 시리얼 등 간편대체식 개발을 위해 힘을 모은다. 오비맥주 이천공장과의 파일럿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며 제품 사업화 과정에 착수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태양광 에너지 사업과 푸드 업사이클 등은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주류업계 선도기업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해 기후변화 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기업의사회적 책임 이행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