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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코로나 직격탄에 자동차 산업 순익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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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코로나 직격탄에 자동차 산업 순익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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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 지난해 소비자들의 구매 심리를 자극하기 위해 각종 할인 정책을 펼쳤던 자동차 유통 업체들의 매출과 이익이 크게 감소했다.

19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 매체 lao dong 등에 따르면, 2020년 포드, 현대의 자동차 유통업체가 5년만에 최저 이익을 기록했다.

포드 베트남의 공식 유통 업체 시티오토(City Auto, 시티포트자동차)의 작년 매출은 5조6750억동으로 전년 대비 11% 감소했다. 세후 이익은 전년 대비 약 96% 떨어졌다.

시티오토는 호치민 증권거래소에 제출한 작년 경영실적 보고서에서, 자동차 판매량이 급감해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베트남 자동차 제조협회(VAMA)의 조사에 의하면, 작년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8% 감소했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자동차 구매 수요도 줄었기 때문이다.

시티오토는 작년 초, 코로나19 라는 요인을 배제해도, 향후 베트남 자동차 유통업체들의 이익이 감소한다고 예견한 바 있다. 규모가 작은 베트남 자동차 시장에서 여러 브랜드와의 경쟁에서 살아 남으려면 판매가를 계속 낮춰야 해, 이익이 줄어들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현대차의 현지 합작사 TC모터(TC Motor), 도요타, 혼다, 미쓰비시 등을 판매하는 사비코(Savico, 사이공 종합 서비스 주식회사)의 작년 이익 역시 전년 대비 감소했다.

사비코 대표는 "지난 한해, 자동차 업체간 치열한 가격 인하 경쟁때문에 매출과 이익이 하락했다"고 말했다.

사비코의 2020년 누적 매출은 16조1300억동으로 전년 대비 12% 감소했으며, 이익은 2240억동에 불과했다. 국산 자동차 등록세 50% 감면 조치에 힘입어, 작년 4분기에 매출 6조동, 이익 1330억동을 달성했지만, 연간 누적 실적은 2019년에 못미쳤다.

반면, 사업 확장 계획을 전면 백지화시키고, 매출 극대화 및 지출 최소화에 집중한 덕분에 매출과 이익이 증가한 곳도 있다.

베트남의 메르세데스 벤츠 유통업체 하사코(Haxaco, Hang Xanh 자동차 서비스 주식회사)는 작년에 매출 5조5700억동, 세후 이익은 1250억동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8%, 세후 이익은 150% 증가했다.

하사코의 도 티엔 중(Do Tien Dung)대표는 "2020년에는 시장 점유율 확대, 매출 극대화, 지출 최소화 전략 덕분에 놀라운 실적을 기록했다"며 "국내 조립차 등록세 50% 감면 조치 덕분에 작년 4분기말, 베트남내 4개 대리점이 해당 월 판매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하사코는 작년 초, 신차 및 중고차 매매, 차량 대여 및 수리에 집중하기 위해 사업 확장 계획을 철회한다고 발표했었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