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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식품 프랜차이즈 독일에 첫 상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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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식품 프랜차이즈 독일에 첫 상륙

- 2020년 독일 내 bb.q 치킨 프랜차이즈점 2호점 동시 오픈 -
- 코로나19 위기를 배달앱을 통해 타개 노력 -
- 차후 국내 식품 프랜차이즈점 진출과 K-Food 및 K-프랜차이즈 트렌드 정착의 발판 기대 -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내려진 부분적 봉쇄조치로 일반 소상공인들의 타격이 크다. 그런 가운데서도 반가운 소식은 한국 외식업계 프랜차이즈점의 성공적인 독일 진출이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및 인근 지역 내 한국 bb.q 치킨 1, 2호점 동시 오픈으로 식품 프랜차이즈 진출의 포문을 열었다. 이는 유럽 내에서도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K-Pop이나 K-Beauty 등의 연장선상에서 볼 수 있으며, K-Food의 성공적 시장 진출의 청신호라 할 수 있다.

독일 프랜차이즈 시장은 매년 성장 중

독일프랜차이즈협회(DFV)에 따르면, 2019년 기준 독일에서는 총 17만1824개의 프랜차이즈 기업이 성황 중이며, 이는 지난 10년간 통계를 통해 볼 수 있듯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왔다. 2019년 독일 프랜차이즈 기업을 통한 총 매출은 1290억 유로로 전년대비 5%의 증가했으며, 매출 역시 지난 10년 꾸준한 증가세를 시현했다.

2010~2020년 독일 총 프랜차이즈 기업 수 및 매출
(단위: 개, 억 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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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독일프랜차이즈협회(DFV)

또한 독일 내 소재하는 프랜차이즈는 자동차 판매를 위시해 카페, 빵집, 소매업, 헬스센터, 요식업, 호텔, 부동산, 가구점, 식품점 등 매우 광범위한 분야에 분포돼 있으며 해외 프랜차이즈도 성황 중이다. 독일프랜차이즈협회(DFV)는 브랜드프랜차이즈연구소(Institut fuer Markenfranchise)와 협력 하에 독일 내 프랜차이즈 창업 희망자를 대상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 중이며, 코로나19로 대면 접촉의 제한을 웹 회의를 통해 이어 나가고 있다.

2019년 기준 독일 총 프랜차이즈 분야 분포도
(단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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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독일프랜차이즈협회(DFV)

독일 내 프랜차이즈업 성장에서 볼 수 있듯이 독일 프랜차이즈 창업은 상당히 선호되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기존의 브랜드 밸류에 편승하고 프랜차이즈의 강점을 이용해 창업을 기획하는데 따른 이점이 크기 때문이다.

한편, 한국과는 달리 배달에 익숙하지 않은 독일에서도 음식 배달시장은 지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20년 독일 음식 배달시장은 총 21억9500만 유로를 기록했는데 세부적으로 보면 플랫폼을 통한 배달시장이 2억8380만 유로, 레스토랑을 통한 배달 시장이 19억 1140만 유로를 기록했다. 특히 코로나19 발발 이후 상점 영업 금지 등의 봉쇄조치가 시행되면서 온라인 음식 배달시장이 편승효과를 누리며 2021년 총 시장 매출이 24억200만 유로로 9.4%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24년까지 독일 온라인 음식 배달시장 성장 전망
(단위: 백만 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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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Statista(2020년 9월 발표 기준)

한국 식품 프랜차이즈 bb.q 치킨, 독일에 자리를 잡다

유럽 내 K-Pop이나 K-Beauty 인기가 확산되며 K-Food에 대한 관심도도 증가 추세이다. 그간 독일에서 아시아 식품에 대한 인기는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나며 특히 중국, 일본, 인도, 태국, 베트남 등의 음식이 널리 보급되고 있다. 한국 음식의 경우 주로 현지 거주 교포 및 주재상사 파견 한국인 가족들이 주 고객이었던 게 사실이다.
주*: Statista(2019년 7월)에 따르면, 독일인이 선호하는 레스토랑은 독일, 미국, 이탈리아, 터키, 중국, 프랑스, 일본, 인도, 그리스, 스페인, 태국, 러시아, 영국, 멕시코, 한국, 브라질, 아르헨티나, 기타 등의 순으로 나타나며 한국도 0.4%로 비중은 적은 편이나 15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독일인이 선호하는 배달 음식 중에서는 아시아 음식이 49.25%로 이탈리아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독일인의 배달 음식 선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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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Statista/ POSpulse(2019년 5월 설문조사 결과)

따라서, 한국 음식이 널리 보급되지 않은 독일 시장에서의 한국식 프랜차이즈점을 오픈한다는 것은 실제로 상당한 도전이라 할 수 있다. 물론 국내에서의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프랜차이즈점이지만 사람의 입맛은 다 다르기 때문이다.

2020년 하반기 독일 프랑크푸르트와 오버우르젤에 bb.q 치킨 프랜차이즈기업 유코 에프앤비(EUKO FnB) GmbH가 동시에 1, 2호점을 오픈했다. 이제까지 독일 내 한국 식품 프랜차이즈 진출은 거의 전무하다시피 한 상황에서 이 프랜차이즈점의 개점은 주로 한국 교포나 현지 주재상사 가족들을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고 널리 알려졌고 서서히 인기몰이 중이다. 코로나 팬데믹 확산에 따른 봉쇄조치로 식품점 영업이 배달 영업과 테이크 아웃으로 제한되는 상황이라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나 크게 회자되는 안병주 사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독일 진출 스토리를 알아보고 향후 한국 프랜차이즈 기업의 진출의 교두보로 삼고자 한다.

독일 bb.q 홈페이지 및 프랑크푸르트 매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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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해당 사 홈페이지 및 동 프랜차이즈점 페이스북, KOTRA 프랑크푸르트 무역관 현장 사진 촬영(2021년 1월 기준 코로나19 봉쇄조치로 외부 촬영만 가능)

Q1: 지난 2020년 7월 독일에서 처음으로 한국 프랜차이즈 치킨 브랜드 BBQ 개점을 하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어떻게 한국 프랜차이즈 브랜드 매장을 오픈하시게 되셨나요? 프랜차이즈 기업인 EUKO FnB GmbH의 설립 목표는 무엇인가요?


A1: 한국 프랜차이즈 브랜드 매장을 오픈하게 된 것에는 여러 직·간접적인 동기가 있습니다. 과거 저는 독일 PwC 회계법인의 15년 근무를 접고 2005년 창업과 함께 사업가의 길을 걷게 되면서 나름대로 사업가로서의 원대한 10년 계획을 세웠습니다. 사업시작 초기에 미국 LA를 여행하면서 미국에 뿌리내린 우리 한국인 동포 사업가들의 발전상을 직접 경험하면서 감명을 크게 받았고 이로 인해 저 역시 사업을 성공시킨 사업가로서 독일의 차세대 교포사회에 작으나마 롤모델이 되자고 다짐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이렇듯 10년의 기간에 대한 사업을 설계하고 2005년 7월 두 명의 여직원과 함께 우선 독일 내 한국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회계컨설팅 서비스 사업을 시작한 이래 2007년 말 국내에 법인 설립과 함께 독일 유기농 전문 체인점인 레폼하우스(Reformhaus) 라이센스를 획득해 2008년 하반기 서울 강남에 첫 유기농 매장을 오픈했습니다. 이 사업은 엄청난 투자 실패로 이어져 사업 전반에 걸쳐 커다란 위기에 봉착한 적도 있습니다. 그러나 회사 창립 10주년이 지난 2015년 무렵에는 현 회사 소재지에 부지를 매입하고 사옥까지 짓게 됐습니다. 회계·세무·컨설팅 사업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면서 사업확장에 대한 의지와 새로운 도전을 위해 차기 사업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고 다음 단계인 신규 사업 아이템을 발굴해 투자하게 됐습니다. 그러한 과정에서 결국 교민으로서는 독일·유럽 최초로 한국 프랜차이즈 브랜드인 비비큐 치킨의 독일 판권을 취득하기에 이르렀던 것입니다.

원래는 저희 회사건물 옆에 위치한 유휴지를 매입해서 한국 기업에 특화된 사무실 건물을 짓고 건물 가장자리에 입주기업 직원들을 위한 편의시설로 막연하게 비비큐 치킨과 같은 차별화된 매장을 구상했었습니다. 이렇듯 처음부터 프랜차이즈 사업을 염두에 둔 것은 아니었으나 2018년 11월 서울 시내 강남의 한 식당에서 우연하게 만나게 된 bb.q 치킨 설립자 윤홍근 회장님의 적극적인 권유와 협의를 통해 프랜차이즈 사업에 점점 관심을 갖게 됐고 마침내 사업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EUKO FnB GmbH는 독일의 요식업계에서 가장 큰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를 추구합니다. 이를 위해 동사는 Genesis bb.q Group의 R&D 센터를 통해 독일을 위한 자체 프랜차이즈 모델을 도입했습니다. 우리의 주요 목표는 세계에서 가장 맛있고 건강한 고급 치킨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제네시스 직원과 저는 최고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으며, 우리는 치킨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차이를 만든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Q2: 개업 전이나 초기 어려웠던 점, 애로사항이 있었다면 무엇인가요?

A2: 사업 초기에는 당연히 사업성에 대한 판단이 가장 어려웠습니다. 본인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세무회계 컨설팅 비즈니스가 아닌 전혀 다른 분야의 유기농 유통사업을 하면서 이미 실패를 경험했던 탓에 역시 아무 경험도 없는 이러한 외식사업 진출 여부에 대한 고민이 깊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특히, 해외경험이 풍부한 비비큐조차 유럽진출에 엄두를 못냈던 상황이고 저 역시 아직 아무도 해보지 않은 독일에서의 프랜차이즈 외식 사업을 성공시킬 수 있을지에 대한 판단이 쉽지 않았습니다.

독일 교민으로서 40년 가까이 살아온 현지 경험을 통해 독일인 및 그들의 보수적인 식생활 방식에 대해 나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과연 이 사업이 독일 현지인들에게 먹혀들 수 있을 것인지, 무엇보다 독일의 10대 도시 인구 합계가 전체 인구의 14%인 1150만 명 정도밖에 되지 않아 서울은 물론이고 런던, 파리 등에 비해 인구 밀집도가 현저하게 낮은 것이 프랜차이즈 가맹점 운영에 결코 유리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도 많이 고민됐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9년 12월 한국 비비큐 본사와 독일 지역 전체에 대한 전용 사업권 계약을 체결했고 2020년 연초부터 프랜차이즈 식당 오픈계획에 의거해 의욕적으로 사업을 준비하게 됐습니다. 그러나 2020년 3월 때마침 불어 닥친 독일 내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사업준비 단계부터 커다란 위기에 봉착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코로나 여파로 이미 계획됐던 자금조달이 일부 지연되는 등 차질이 빚어졌고 식당 인프라에 대한 지식 및 경험부족을 포함해 인수한 식당의 건물하자 등 여러 돌발적인 변수로 인해 내부 인테리어 공사가 지연됐습니다. 이와 함께 무엇보다도 독일 정부의 국경봉쇄로 인해 비비큐 본사에서 교육을 이수한 요리사 등 6명의 전문인력을 비롯해 비비큐 본사의 론칭 지원 실무팀에 대한 독일 입국이 막혀 매장 오픈 일정이 수개월 지연되는 사태마저 발생했습니다. 그 반면에 매장 오픈 일정에 맞춰 채용한 현지 직원들에 대한 인건비는 정상적으로 지급해야 하는 상황에서 재정적 부담만 더욱 가중되는 등 쉽지 않은 여건이 계속 이어졌습니다.

결국 이 모든 어려움이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함으로써 투자비용이 계획 대비 크게 증가돼 애초 3개 매장 동시 오픈 계획은 두 개 매장 오픈으로 수정해야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비큐 본사인 제네시스 비비큐 글로벌의 40여 개국 해외진출 경험과 매장오픈 지원을 위해 파견 투입된 비비큐 글로벌 본사 실무팀의 헌신적인 열정과 전문적인 사후 관리를 통해 다행히도 오픈 초기의 수많은 어려움과 시행착오는 크게 줄일 수 있었던 것으로 평가됩니다.

Q3: 오픈 후 반응이 좋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주 고객의 비중 중 프랑크푸르트 교민과 독일 소비자 중 어느 쪽이 주 고객인지요? 또한, 어느 고객군을 주 타깃으로 하는지요?

A3: 우여곡절 끝에 작년 7월 초 요리사들과 비비큐 본사 지원팀이 독일에 입국할 수 있었고 독일 현지에서 채용한 직원들에 대한 조리 및 서비스 교육이 가능했습니다. 그 후 2020년 7월 23일 및 8월 7일 두 개의 매장을 순차적으로 오픈했는데 처음에는 한국인 교민사회 중심으로 예상보다 훨씬 반응이 좋았습니다. 사실 매장 내부공사 지연 등으로 오픈일정을 사전에 확정하지 못해 제대로 홍보도 하지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민들 스스로 SNS 등 매체를 통해 빠르게 오픈 일정을 공유한 탓에 오픈 초기 일반 독일 식당에서는 보기 드물게 저희 치킨 매장 앞에는 많은 분들이 장시간 순서를 기다려야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비비큐 치킨의 주 타깃 고객층은 당연히 독일 현지 젊은 층입니다. 비비큐 독일의 사업 구상이나 계획에는 처음부터 독일 KFC를 경쟁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궁극적으로는 현재 약 2000억 원 규모로 추정되는 독일 KFC 연간 매출 이상을 타깃으로 하고 있습니다. 치킨매장 오픈 초기 이후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인해 지난해 11월 록다운(lock down)되기 전까지는 자체적으로 특별한 홍보를 하지 않았음에도 독일 현지인 블로거들이 방문해서 촬영한 동영상의 조회수가 크게 증가하는 등 현지인의 반응은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지난해 7, 8월 두 개의 비비큐 치킨매장 오픈 후 3개월 매장영업과 3개월 정도의 록다운에 따른 포장 및 배달앱 매출 등 이제 겨우 6개월 사업 실적으로 섣불리 판단하기에는 이른 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 프랜차이즈 비비큐 치킨 특유의 중독성 있는 맛과 소스 등 다양한 제품군과 품질은 독일 현지인에게도 좋은 반응을 보일 수 있다는 점은 분명해 보입니다. 물론, 매장 오픈 초기에는 한국 교민이 주 고객으로서 매출을 견인해 주었지만 이후 시간이 갈수록 현지인 비중이 70% 가까이 꾸준하게 증가했습니다. 한국 프랜차이즈인 비비큐 치킨 매장은 프랑크푸르트를 중심으로 향후 독일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므로 현지인의 이러한 긍정적인 반응은 가맹점 확대에 커다란 동기부여가 되고 있습니다.

Q4: 코로나19 발발로 영업 운영이 쉽지는 않을 듯합니다. 자체적으로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별도의 대응방안이 있으신지요? (예를 들자면, 최근에 듣기론 배달 전문 사이트인 Lieferando에도 등록을 하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A4: 사업 시작과 함께 불어닥친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영업에 막대한 손실과 어려움이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위기 상황에서도 주방장들을 포함한 회사의 주요 창립 직원들이 실망하지 않고 깊은 열정과 충성심으로 단축근무 제도를 활용해 순환근무를 자처하는 등 위기극복에 큰 힘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록다운 상황에서 브랜드 홍보를 위해 비비큐 치킨 각 매장 주변 거주민을 대상으로 꾸준하게 홍보 전단지를 배포했고 구글 및 인스타그램 등 SNS 를 통해 꾸준하게 고객과 소통하고 bb.q 치킨의 브랜드 홍보를 늘려갈 것입니다.

이와 함께 올해 1월에는 두 개의 매장 모두 배달앱인 리퍼란도(Lieferando)에 등록했는데 등록 후 곧 바로 각 매장당 10건 내외의 주문이 발생하는 등 반응이 좋았고 매출회복에도 큰 도움이 됐습니다. 사실 독일에서는 배달앱을 통한 주문이 한국과는 비교조차 안될 정도로 미미하지만 코로나 팬데믹으로 록다운 봉쇄가 길어지면서 배달앱 주문이 최근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음을 체감하고 있습니다.

저희 비비큐 치킨도 이러한 배달 앱에 의한 주문건수가 최근에는 각 매장별로 일평균 30여 건으로 증가 추세에 있습니다. 특히 이러한 배달앱 주문이 대부분 독일 현지인에 의해 이뤄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동일 고객의 재주문 비중 또한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는 의미에서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됩니다. 특히 오버우어젤 매장 인근 도시인 바트 홈부르크(Bad Homburg) 지역의 주문양이 많은데 그중에서도 대저택이 많이 몰려 있는 부유층 거주지역인 하르트발트(Hardtwald) 지역으로부터의 배달주문이 많은 것으로 볼 때 비비큐 치킨은 독일 부유층에게도 인기있는 음식이 되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이러한 현상 등을 통해 자체 분석한 결과에 의하면 록다운 이후 매장에서의 매출 이외에 리퍼란도 등 배달앱에 의한 매출이 상당 부분 추가됨으로써 전반적으로 양호한 사업실적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리퍼란도 등 배달앱에 의한 매출은 비비큐 치킨 브랜드에 대한 홍보 효과도 크고 향후 매장 수의 확대에 비례해 배달앱과의 협력 또한 더욱 강화될 것이므로 배달수수료 인하와 함께 브랜드 홍보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Q5: 2호점을 동시에 오픈하셨는데 특별히 이유가 있는지요? 그 다음 계획은 무엇인가요?

A5: 프랜차이즈 사업이 규모의 경제이기도 하지만 사업 초기부터 최대한의 관심을 유발하기 위해 프랑크푸르트 지역에 원래는 3개의 직영점 오픈을 계획했습니다. 다수의 치킨 매장을 동시 오픈하고자 한 가장 큰 이유는 고객들로부터 최대한의 관심을 유발하게 하는 한편, 주방기기를 포함해 원료육 공급 등 다수의 공급업체와 가격협상에 있어서 최대한 유리한 조건을 이끌어내기 위함이었습니다. 비록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한 개의 직영점 동시 오픈이 지연됐으나 앞으로도 가능한 한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매장을 늘려 나갈 계획입니다.

프랑크푸르트 시내 중심가에 위치한 1호점은 독일 현지인을 타깃으로 한 일종의 플래그십(flagship) 매장으로서, 현지인의 반응을 통해 향후 비비큐 치킨 매장의 확대 가능성 타진을 위한 기준으로 삼기 위해 오픈한 전략적 테스트 매장입니다. 이와는 달리 오버우어젤(Oberursel)에 오픈한 2호점은 주재원 가족을 포함해 교민분들이 주로 거주하고 있는 지역 특성으로 인해 오픈 초기부터 교민분들에 의한 매출을 기대했던 측면이 있습니다. 그러나 매장오픈 후 시일이 지나고 록다운 상황이 길어질수록 앞서 언급했듯이 독일 현지인의 구매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이제 약 6개월, 짧은 기간이지만 비비큐 치킨 매장 운영경험 및 사업실적·시장의 반응을 통해 한국 프랜차이즈 치킨사업의 독일 내 성공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직영점 매장도 확대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독일의 록다운 기간이 길어짐으로 인해 매물로 나온 식당 중에서 프랑크푸르트 보른하임(Bornheim Mitte) 지하철역 근처에 3호점 매장을 최근 계약했으며, 그 뒤를 이어 4호점인 뒤셀도르프 중앙역 근처 한식당도 인수를 완료했습니다. 이들 두 개의 비비큐 매장은 1~2개월 정도 내부 인테리어 공사를 거쳐 늦어도 오는 4월 초부터는 순차적으로 오픈할 계획입니다.

이외에도 프랑크푸르트 인근 슈타인바흐(Steinbach)시 산업지구 내 150평 규모의 식품가공 건물에 대한 임차계약이 시의 보건담당 공무원 지원 하에 현재 진행 중이며 이곳에 대형 냉장, 냉동시설을 포함해 자체 중앙주방(Central Kitchen, 이하 CK) 및 물류창고를 운영할 계획입니다. 이로 인해 이제는 도계한 신선육을 자체 CK로 직접 공급받아 지금보다 더욱 더 한국 본사 매뉴얼에 맞게 원료육을 준비할 수 있는 최상의 시스템을 갖게 됩니다. 따라서, 신선육을 비롯한 모든 식자재의 품질을 지금보다 더 안정적이고 높은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게 됐습니다.

뿐만 아니라 매장에 필요한 치킨무, 그릴, 소스 등 대부분의 식자재를 자체 가공하고 현재 국내 업체로부터 수입하고 있는 치킨파우더 자체 제조·생산을 통해 향후 물류비 절감 또한 기대할 수 있게 됐습니다. 특히, 독일 현지인에 의한 가맹점 확대 이외에도 저희 본업인 유코회계법무법인과 연계해 한국에서 독일로 비비큐 가맹점 형태로 투자 혹은 이주하고자 하는 분들을 위한 법인설립, 주거지원 및 비자취득, 기장대행 및 세무신고 등에 대한 원스톱 서비스 제공을 통해 가맹점 규모를 더욱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이러한 저희 유코회계컨설팅 고유의 서비스 역량과 연계해 자녀교육, 직장 퇴직 후의 노후설계 등 여러 이유로 미국 등 해외로 진출하고자 하는 분들을 독일로 유치해 정착시켜 드리는 것도 서로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의미 있는 사업이라 생각합니다.

Q6: 코로나19 팬데믹이 극복되고 나면, 독일 BBQ 치킨 외에도 다른 프랜차이즈의 활동도 기대가 됩니다. 개인적으로 유망하다고 평가하는 분야는 무엇인지요? 또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A6: 이제 겨우 bb.q 사업 초기인 상황에서 다른 프랜차이즈 사업가능성에 대해 언급한다는 것이 섣부르고 조심스러운 면이 있습니다. 또한, 독일 bb.q 치킨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에서 사실 다른 프랜차이즈에 대해 생각할 여유가 없는 것도 현실입니다. 그러나 지난 3~4년 동안 신규 사업에 대해 고민하고 독일 내 시장조사와 함께 bb.q 치킨 사업을 준비하고 시작하면서 느낀 점은 우리 대한민국의 외식 프랜차이즈가 상당히 경쟁력이 있다는 것입니다. 한국인들의 입맛과 성향이 매우 까다롭고 그러한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한 국내 업체들 간의 치열한 경쟁, 먹방으로 유명한 한국 외식산업의 노하우와 품질 등을 먹거리 불모지라 할 수 있는 독일에 잘 정착시킨다면 성공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 막연한 구상이지만 차기 프랜차이즈 사업으로는 한국식 베이커리 카페가 독일에서 성공할 수 있는 유망 업종이 아닐까 생각하고 있으며, 경쟁력 있는 원가구조만 갖춰진다면 한식당 프랜차이즈도 충분한 성장 잠재력이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독일의 외식시장 규모만 보더라도 2018년 기준 약 570억 유로로 한국의 약 920억 유로에 비해 인구와 면적 대비 현저하게 낮습니다. 뿐만 아니라, 음식점 수 역시 한국의 66만여 개에 비해 독일은 18만여 개에 불과하는 등의 외식시장 인프라 외에도 독일 현지인의 외식비중, 생활패턴의 변화 등 여러가지 요건을 종합해 볼 때 독일에서의 외식산업은 성장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한국은 배달앱에 의한 외식산업이 일반화돼 있고 대부분의 음식점이 매장 내 식사뿐만 아니라 테이크아웃(take out)에 특화돼 있는 반면, 독일에서는 패스트푸드나 아시아 계통의 식당을 제외하고는 일반적으로 식당 내 Dine In 형태가 대부분이고 take out 형태의 포장이나 시스템이 발달돼 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전형적인 독일 식당의 경우 작금의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는 음식점 영업에 매우 취약해 대부분의 전통 음식점들이 록다운 상태에서는 아예 문을 닫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해진 것입니다.

독일 내 일반 한식당의 경우에도 비빔밥 등 일부 음식을 제외하면 한식 특유의 국물 및 관련 용기에 대한 위생 문제와 환경에 대한 인식 등으로 take out 영업에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내 프랜차이즈 외식업계의 경우, 매장 내 식사는 물론 코로나19 사태 등 여러 돌발적인 상황에도 곧 바로 간편하게 포장 영업으로 전환할 수 있는 등 능동적인 시스템이 갖춰져 있어 독일에서도 한국식 외식 프랜차이즈 사업 진출이 비교적 유리하지 않을까 진단하고 있습니다.

Q7: 한국 식품 프랜차이즈 매장을 개점 또는 운영하고자 하는 분들께 한마디 조언을 해주신다면?

A7: 우선 프랜차이즈 사업이라는 것이 자금만 있어도 안되고 아이템만 좋아도 쉽지 않을 것입니다. 하고자 하는 사업과 시장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선행돼야 할 것이며 프랜차이즈 사업이 규모의 경제라는 점에서 무엇보다 자금력이 잘 갖춰져야 할 것입니다. 물론 작은 규모로 시작해서 서서히 확대해 나갈 수도 있겠지만 외식산업에서는 30% 정도의 원가 확보가 수익성 면에서 중요한 요소이므로 공급업체로부터 바잉 파워(buying power: 구매력)로 인한 원가절감을 위해서는 사업초기에 최소 3개의 매장은 갖춰져야 할 것입니다.

그 다음에는 사업 실행에 대한 의지입니다. ‘시작이 반’이라는 명언도 있듯이 제 개인적으로는 시작이 문제이지 시작만 하면 절반은 이미 성공한 것이고 나머지는 본인 하기 나름에 달려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떻게 보면 시작은 참 쉬운 것입니다. 정작 중요한 것은 나머지 절반이라 생각합니다.

나머지 절반을 어떻게 성공적으로 이끌어 갈까요?! 저는 지금까지 사업을 하면서 어떻게 하면 돈을 많이 벌어서 혼자 잘 살아볼까 하는 생각을 가져본 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 보다는 ‘잠깐 살다 가는 이 세상에서 내가 무엇을 더 할 수 있을까, 오직 나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가능한 한 많은 사람들에게 의미 있는 일, 어떻게 하면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과 성취감을 줄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주로 했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사업을 할 때마다 그로 인해 만나게 될 또 다른 많은 직원과 멋진 사람들이 기대되고 기다려지는 것이 저에게는 너무나 즐겁고 흥분되는 일이었습니다.

결국 어떤 프랜차이즈가 독일에서 유망하고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가 혹은 어떻게 하면 프랜차이즈 사업을 할 수 있는가 등에 대한 답변은 그저 단편적인 것에 불과할 것입니다.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내가 무엇을 하고자 하는지에 대한 넘칠 정도의 충분한 이해와 명분, 어떠한 중장기 비전을 갖고 있는지, 그리고 사업을 하면서 인연을 맺게 된 대부분의 사람들을 어떻게 행복하게 할 수 있을지 진정성 있게 고민하는 성실한 자세야 말로 최고로 유의할 사항이자 준비물이 아닐까 합니다.

어떤 사업이든 시작이 반이니 늦기 전에 시작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절반을 성공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이기주의가 아니라 위에 언급한 바와 같이 사업가로서의 보편 타당한 비전과 철학이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이러한 근본적인 자세로 꿈을 꾸면 그 꿈은 언젠가는 현실이 될 것입니다. 문도 두드려야 열리고 두드리지 않으면 열리지 않는 법입니다.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모든 분들에게 진심 어린 응원을 보내며 하시는 사업이 반드시 성공하기를 기원합니다.

한국 치킨 프랜차이즈점으로 독일 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안병주 사장은 bb.q가 ‘지식 기반 레스토랑 프랜차이즈’를 통해 외식업에 무형 지식 수출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고 평가하고 국내 시장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프랜차이즈를 선도하고자 하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한다. 이러한 도전과 노력 속에 독일에서도 K-Pop과 K-Beauty에 이어 K-Food, K-프랜차이즈가 정착할 수 있는 발판이 됐으면 하는 바램이다. 보다 많은 국내 프랜차이즈의 독일 진출을 기대해본다.


자료: 독일프랜차이즈협회(DFV), Statista, 브랜드프랜차이즈연구소(Institut fuer Markenfranchise), Handelsblatt, EUKO FnB GmbH홈페이지 및 동사 프랜차이즈점 페이스북, 동사 CEO 인터뷰, 현장 사진 촬영 및 KOTRA 프랑크푸르트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