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 매체에 따르면, 베트남 섬유 및 의류업체들의 미국 시장 점유율이, 지난해 처음으로 20%를 넘어섰다.
지난해 베트남 섬유 및 의류 산업 성장률은 -10.5%로, 25년만에 처음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지만, 세계 평균보다는 감소율이 적다. 경쟁국들의 동일 산업 성장률은 -15~-20%이며, 전 세계 공급은 7400억달러에서 6000억달러로 22% 이상 감소했다. 글로벌 컨설팅사 맥킨지의 조사에 의하면, 지난해 한해동안 전 세계 섬유 및 의류산업의 수익은 전년 대비 93%이상 감소했다.
베트남 섬유 및 의류업체들은 지난해 3월까지, 코로나19로 인한 해외 주문 중단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해외 바이어의 주문이 다시 이어지면서 현재는 약 400만명을 고용,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미국 시장 점유율이 높아지면서, 베트남 섬유 및 의류 산업 수출액은 새해 들어서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올해 1월 베트남 섬유 및 의류 산업의 총 수출액은 26억달러로 작년 동월 대비 3.3% 증가했다. 품목별 수출액은 최소 9%에서 최대 36%까지 늘어났다.
베트남 최대 국영 섬유그룹 비나텍스 Le Tien Truong 회장은 "세계 시장조사기관들은 글로벌 섬유 및 의류 시장이, 빠르면 2022년 2분기, 늦으면 2023년 4분기에 2019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며 "글로벌 섬유 및 의류 시장은 올해에도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 때문에 암울한 시기를 맞이할 것이며, 글로벌 공급망에도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