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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새해 첫달 자동차 판매 '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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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새해 첫달 자동차 판매 '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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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달 자동차 시장이 호전 기미를 보이면서 2021년의 청신호가 될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 Cafref 등에 따르면 새해 자동차 판매량이 작년보다 늘었지만, 수요 자체는 크게 증가하지 않고 있다. 이에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내연기관 차량의 단기 판매량 확대보다, 자율주행 전기차 개발을 통한 미래 수요 창출에 주력하고 있다.

베트남 자동차 제조협회(VAMA)에 따르면, 올해 1월 자동차 판매량은 2만6432대로 작년 동월 대비 69% 증가했다. 차종별로, 승용차는 전년 동월 대비 60% 증가한 2만398대, 화물차는 116% 증가한 5741대, 전용차는 31% 증가한 193대가 팔렸다.

전 세계가 아직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황을 감안하면 '산뜻한 출발'이지만, 속내를 들여다 보면 올해 자동차 시장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 세제 혜택과 같은 지원책이 없으면 신차 구매율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이다.
베트남 정부가 국내 조립차 구매시 등록세의 50%를 감면해줬던 지난해 6월부터 12월말까지, 국내산 자동차 판매량이 크게 증가했다.

세제 지원책이 종료된 올해 1월 자동차 판매량은 지난해 12월 대비 45% 감소했다. 1월 판매량 중, 국내 조립차는 1만4512대로 전월 대비 51%, 수입차는 1만1920대로 전월 대비 35% 감소해, 등록세 50% 감면책이 신차 구매 수요에 큰 영향을 끼쳤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현대차의 베트남 현지 합작사 TC모터(TC Motor)의 올해 1월 총 판매량은 6058대로, 전년 동월 대비 1.9% 증가했지만 지난해 12월 대비 54.4% 감소했다고 밝혔다.

새해 첫달 베트남 최고 인기 자동차는, 2793대가 팔린 미쓰비시의 엑스팬더였다. 뒤를 이어 혼다 시티가 1579대, 현대 액센트가 1779대 팔렸다. 베트남에서 가장 인기있는 모델인 도요타 비오스의 경우, 설 연휴 이후 출시될 업그레이드 제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가 많아, 1월 판매량은 1345대에 그쳤다.

코로나19 여파로 바닥을 쳤던 베트남 자동차 시장은, 올해 초부터 판매량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지만, 소비 심리가 크게 회복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이에 자동차 제조사들은 하이브리드카, 전기차 등을 출시하며, 새로운 시장 수요와 환경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