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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 평균주가 30년 반 만에 3만엔대 회복…일각에서 ’거품‘ 논란이 제기되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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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 평균주가 30년 반 만에 3만엔대 회복…일각에서 ’거품‘ 논란이 제기되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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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지난 15일 30년 반 만에 3만엔 대를 다시 돌파한 닛케이평균주가 전광판.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 주가가 15일 기준 1990년 8월 이후 처음으로 3만 엔대를 회복했다. 이에 앞서 12일의 미국 주식시장에서는 주요 3개의 주가지수 다우존스와 나스닥, S&P 500 지수가 동시에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그 흐름이 15일의 도쿄 주식시장을 끌어올린 것이란 분석이다.

12일 미국 증시의 상승 배경에는 바이든 대통령이 화이자와 모더나와 백신 추가공급 계약을 맺어 7월 말까지 약 3억 명의 미국민에게 두 차례 접종할 수 있는 재고가 확보될 전망이어서다. 이에 따라 앞으로 경제가 정상화될 것이라는 기대와 미국 장기 금리의 상승에 따라 금융주 등도 함께 매입되면서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의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고비로 여겨진 1.2%를 넘어섰다. 백신 보급에 따른 경제활동 정상화에다 미 국채 발행 압력, 그리고 고유가 등도 가세해 미래의 물가상승 관측도 강해져 미 국채는 매도우위가 됐다. 한편 12일의 런던 주식시장에서는 이날 발표된 지난해 4분기GDP가 전기대비 1.0% 증가하면서 경기후퇴(리세션) 사태를 피할 수 있었던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고 한다. 하지만 2020년의 영국 GDP는 과거 최대의 침체가 되었다.

15일의 아침에 발표된 일본의 지난해 4분기 GDP 1차 속보치는, 실질적으로 전기대비 3.0% 증가로 2분기 연속의 플러스 성장이 되었다. 연율 환산으로는 12.7% 증가로 예상했던 플러스 7.97%를 웃돈 것도 15일의 도쿄 주식시장에서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2020년 연간 일본의 GDP는 전년 대비 4.8% 감소로 리먼 쇼크 다음 해인 2009년 이래, 11년 만의 마이너스 성장이 되었다. 이것은 12일의 런던 주식시장과의 상황과 유사하다. 4분기 수치가 예상보다 좋았던 것이 호재였지만, 올해 일본의 1분기 GDP는 2020년 2분기 이래의 마이너스 성장을 할 것이란 견해가 강해지고 있다.

중앙은행의 과감한 금융완화 대책과 정부의 대규모 재정정책에 의해 실물경제 이상으로 주가가 올라가고 있는 형국이다. 확실히 ’버블‘이라는 견해도 나오고 있지만, 버블은 붕괴할 때까지 버블이라고 인정되지 않는다. 아직까지는 그것이 붕괴될 기미는 보이지 않지만 장기 금리 상승 등 위험한 요인도 발생하고 있어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