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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D, 내달 국내 첫 48인치 OLED 양산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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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D, 내달 국내 첫 48인치 OLED 양산 나선다

LG디스플레이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48인치 중형 OLED TV용 패널 양산에 나선다.사진=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48인치 중형 OLED TV용 패널 양산에 나선다.사진=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가 매년 급증하고 있는 OLED 패널 수요에 따른 생산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48인치 중형 OLED TV용 패널 양산에 나선다.

17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Omdia)에 따르면 48인치 OLED TV의 올해 판매량은 지난해 22만5000대에서 올해 64만6000대로 2024년에는 101만7000대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 48인치 패널 출하량추이.자료=LG디스플레이이미지 확대보기
LG디스플레이 48인치 패널 출하량추이.자료=LG디스플레이

이에 따라 LG디스플레이는 다음달부터 경기도 파주에서 48인치 OLED TV용 라인을 새롭게 가동해 패널 생산에 들어간다.

앞서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3분기 컨퍼런스콜을 통해 "그동안 48인치는 중국 광저우에서 77인치와 멀티모델글래스(MMG)공법으로 생산했지만 48인치 수요 급증에 따른 물량 부족을 보완하기 위해 내년 초부터 파주 공장에서 48인치 OLED TV용 라인을 새롭게 가동해 공급을 원활히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MMG는 유리원장을 다양한 크기로 잘라내는 기법이다.

현재 중국 광저우 OLED 공장에서는 8.5세대(2200㎜X2500㎜) 원장에서 77인치 패널을 생산하면 서로 다른 사이즈 TV 패널을 생산하는 MMG(Multi Model on a Glass) 방식으로 48인치 OLED 패널을 생산하고 있다. 이를 통해 생산효율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방식으로는 8.5세대 원장에 77인치 패널 2개와 48인치 패널 2개를 동시에 찍어내 생산량 증대에는 한계가 있다.

이와 달리 파주 공장에서 48인치 패널 원장을 생산하면 유리 원판 하나에 48인치 OLED TV 패널 8대를 찍어낼 수 있어 생산량을 최대로 끌어 올릴 수 있다.

48인치가 77인치 판매량을 단숨에 앞지르면서 LG디스플레이도 생산량 확대에 나선 것이다.

48인치 OLED TV가 인기를 끄는 것은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외부활동 대신 ‘집콕’이 확산되는 가운데 차세대 콘솔이 출시돼 게이머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올해 초 세계 최대 정보기술(IT)전시회 'CES 2020'를 통해 세계 최초로 선보인 48형 LG 올레드(OLED) TV가 게이밍 모니터로 게이머 사이에서 파란을 일으키며 인기를 얻자 올해에는 32인치, 27인치 등 다양한 크기로 출시될 가능성도 있다.

LG OLED TV는 차원이 다른 화질과 뛰어난 반응속도 등을 갖춰 몰입감이 중요한 게이밍 TV로도 활용하기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amsa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