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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물류 대기업 DP월드, 에미레이트항공·두바이공항과 제휴 글로벌 백신 보급에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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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물류 대기업 DP월드, 에미레이트항공·두바이공항과 제휴 글로벌 백신 보급에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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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물류 대기업 DP월드가 코로나19 백신의 전 세계 유통 속도를 높이기 위해 에미레이트항공 및 두바이공항과 제휴했다. 사진=뉴시스
두바이 물류 대기업 DP월드가 코로나19 백신의 전 세계 유통 속도를 높이기 위해 에미레이트항공 및 두바이공항과 제휴했다고 CNBC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확산되기 시작한 지 1년여 만에 백신 접종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77개국에서 1억7000만 명 이상이 예방접종을 맞았으며 이스라엘과 UAE가 백신 접종률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접종은 부유한 나라들이 거의 독점했고 아프리카와 남아메리카와 같은 대륙들은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DP월드의 술탄 아흐메드 빈 술레이엠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우리가 가진 전 세계 모든 시설을 동원할 것"이라며 "이는 세계 모든 사람들이 예방접종을 하지 않는 한 코로나19 전염병이 사라지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6개 대륙을 아우르는 DP월드의 항만, 터미널 및 물류 운영은 전 세계 컨테이너 물량을 기준으로 한 전 세계 교역량의 10%를 처리한다. 처음에 국내 항만 운영사로 설립되었던 회사는 현재 60개국에 걸쳐 90개의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DP 월드의 장점은 이 회사가 외딴 지역에 접근할 수 있다는 것과 다른 사람들은 할 수 없는 많은 곳에 백신을 수송할 수 있다는 것이다. DP월드는 두바이공항 및 에미레이트항공과 협력해 세계의 구석구석으로 백신을 운송, 저장 및 배포한다는 계획이다.

두바이는 여행 및 비즈니스 중심지로서 단 8시간 만에 세계 인구의 3분의 2에 접근할 수 있는 지리적 장점을 자랑한다. 두바이의 연결성은 첫 손가락에 꼽힌다.

DP월드는 두바이 물류 동맹 외에도 유니세프와도 협력해 저소득층과 중산층 국가에 백신을 보급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전 세계 백신 복용량의 3분의 2 이상이 구미 선진국 정부들에 의해 과점됐다. 개발도상국의 상당수는 코로나19 백신을 맞을 희망 없이 무기한의 대기 중이다.

아프리카계 억만장자이자 자선가인 모 이브라힘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아프리카는 완전히 소외됐다. 백신 민족주의 물결이 일고 있다. 부유한 나라들끼리 누가 더 많은 백신을 가질 수 있는지 싸우고 있다"라고 말했다.

술레이엄도 백신 민족주의가 코로나19 대유행을 연장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120억 개 이상의 백신이 생산되고 있지만 이미 서구 국가들이 보유하고 있는 백신만 90억 개이며 전체 인구로 보면 14%정도"라고 말했다.

존스홉킨스대학과 세계보건기구(WHO)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이번 대유행은 약 240만 명의 목숨을 앗아갔고 1억 880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을 감염시켰다. 두바이 동맹은 세계 최빈국에 백신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별도의 동맹인 WHO의 코백스(COVAX)와 2021년에 20억 명분의 코로나19 백신을 공평하게 배포할 방침이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