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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리튬인산철 공급 '부족'…선두 기업 배터리 신규 수주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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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리튬인산철 공급 '부족'…선두 기업 배터리 신규 수주 중단

전기차 수요 급증으로 리튬인산철 공급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서두닷컴이미지 확대보기
전기차 수요 급증으로 리튬인산철 공급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서두닷컴
신재생에너지 자동차의 증가로 리튬인산철의 공급량이 부족해 선두 기업들이 전기차 배터리 수주를 중단했다.

전기차의 시장 확대로 배터리 등 부품의 수요량도 증가했다. 현재 전기차에 탑재하는 배터리는 주로 리튬인산철 배터리와 삼원계 배터리 2종류다.
삼원계 배터리는 높은 에너지밀도 등을 장점으로 전기차 제조업체들이 많이 사용해 왔다.

그러나 정부의 보조금이 줄어드는 것을 인식한 전기차 업체들은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삼원계 배터리 대신에 리튬인산철 배터리 사용을 늘려 왔다. 이런 변화로 리튬인산철의 가격이 급등하고 생산・공급도 차질을 빚고 있다.

지난해에 출시한 테슬라 모델3과 비야디 한(汉) 등 고급 승용차는 모두 리튬인산철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2020년 중국 전기차 모델 판매량 톱10 중 6개 모델은 리튬인산철을 탑재한 버전을 따로 출시했다.

15일(현지 시간) 베이지싱 에너지저장망(北)에 따르면 현재 중국 국내 에너지형 리튬인산철의 가격은 t당 4만1000위안~ 4만5000위안(약 705만2410원~774만450원)이다. 에너지저장형 리튬인산철의 가격은 t당 3만6000위안~4만 위안(약 619만2360원~688만400원)이다.

매일경제닷컴(每日经济)은 현재 일부의 리튬인산철 선두 기업은 주문량 폭주로 원자재 공급 부족과 생산능력 한계로 신규 수주를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액상법으로 생산능력을 확대한 주기는 1년에 가깝고 고상법은 상대적으로 짧기 때문에 생산량이 부족한 상황은 오래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리튬인산철의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 중국 기업들은 생산능력 확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CATL과 리튬 배터리 업체 디나노닉(德方纳米)의 합작 회사 취징린티에(曲靖麟铁)는 액상법 공정으로 8만t의 리튬인산철 배터리의 생산량을 확대하고 18억 위안(약 3097억6200만 원)을 투자했다.

중허타이바이(中核钛白)는 지난 3일 자회사 간수 동방타이예유한공사(甘肃东方钛业有限公司)를 통해 연간 생산량 50만t의 리튬인산철 프로젝트를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투자 총액은 121억800만 위안(약 2조826억 원)이며 연간 순이익은 52억8000만 위안(약 9082억1280만 원)으로 추정된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