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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ilitary]미국 장거리 미사일 쏘는 드론 '롱숏(Long Shot)'개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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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ilitary]미국 장거리 미사일 쏘는 드론 '롱숏(Long Shot)'개발 추진

미군 조종사 희생 줄이면서 공격거리 수백km 확장 효과

미국 국방부가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어 공중전 능력을 갖춘 드론(무인기)을 개발하고 있다.이 드론은 전투기 무기 장착대나 폭격기 내부 무장창에서 발사할 수 있는 드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드론에 미 공군이 자랑하는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 암람을 발사하면 미군 조종사의 희생을 줄이면서 공격 거리는 수백km 늘리는 효과가 있다. 중국과 러시아군의 지대공 미사일망을 뚫을 수 있는 새로운 창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공대공 미사일을 발사하는 드론 '롱숏' 개념도. 사진=DARPA이미지 확대보기
공대공 미사일을 발사하는 드론 '롱숏' 개념도. 사진=DARPA

15일 방산 전문 매체 디펜스뉴스와 디펜스블로그 등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 산하 연구조직인 고등연구계획국은 (DARPA)은 항공기에서 발사하고 공대공 전투능력을 가진 드론을 개발하고 있다.이 개발 프로그램의 이름은 '롱숏(Longshot)'이다.

이를 위해 DARPA는 지난 8일 보도자료를 내고 드론 생산업체인 제너럴어토믹스, 록히드마틴, 노드롭그루먼에 1단계 설계 작업 계약을 부여했다고 밝혔다. 제너럴어토믹스는 공격 드론의 대표격인 MQ-9 프레데터와 가디언 등을 생산하는 업체이고 노드롭그루먼은 B-2스텔스 폭격기와 고고도 정찰기 글로벌호크, 각종 레이더를 생산하며 록히드마틴은 F-35 스텔스 전투기, M270 다연장로켓,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 재즘과 공대함 미사일 LRSM 등을 생산한다.

미군 무인기 MQ-9 리퍼.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미군 무인기 MQ-9 리퍼. 사진=뉴시스


DARPA는 2021회계연도 예산으로 2200만 달러를 요구했다. 예산안에 따르면, 롱숏 드론은 전투기의 외무 무기 장착대나 폭격기 내무 무장창에서 발사될 수 있다. 복수의 미사일 발사 능력을 갖춘다. 미 공군과 해군이 잠재 고객이다.

복수의 공중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다중 모드 추진체계를 갖춘다. DARPA에 따르면, 이 드론은 발사후에는 연료 절감을 위해 저속으로 표적을 향해 비행하다 표적에 접근해서는 가속한다.

이 드론이 작전배치되면 공중전의 개념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유인 전투기와 폭격기는 적 위협 범위에서 아주 멀리 떨어진 후방에서 롱숏 드론을 발사하고 이 드론이 날아가서 공대공 미사일을 발사함으로써 전투기와 폭격기 격추 위험이 낮아지고 생존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표적에 근접해서 공대공 미사일을 발사하면 이점이 적지 않다. 종말단계 에너지를 증대시키고 적이 피할 시간을 줄여 격파할 확률을 높인다고 DARPA는 밝혔다.

암람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사진=미공군이미지 확대보기
암람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사진=미공군

미공군이 사용하는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 AIM-120D(C-8)의 최대 사거리는 160km인데다 속도도 마하 4로 대단히 빠르다. 롱숏 드론에 암람을 장착할 경우 미군의 공격 거리는 최소한 수백 km 늘어난다.

러시아의 지대공 미사일 S-400의 최대 사거리는 400km, 중국 HQ-9 지대공 미사일은 200km다.

디펜스블로그 등은 "이 드론은 교전 범위를 상당히 확장하고 임무 효율성을 제고하며 유인 전투기의 위험(리스크)를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프로그램 매니저인 폴 칼호운 중령은 "롱숏 프로그램은 공중 발사 무인기가 현재의 첨단 공대공 무기를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줌으로써 공중 전투작전의 패러다임을 바꾼다"고 자평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