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싱가포르 매체 투데이온라인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현재 CJ로킨의 매각 절차를 밟고 있다.
CJ로킨은 중국 전역에 48개 거점과 100만㎡ 규모 물류센터를 갖춘 CJ대한통운의 물류 계열사다. 기업 가치는 약 1조 2000억 원이다.
CJ대한통운은 지난2015년 국민연금공단과 코퍼레이션파트너십펀드를 조성, CJ로킨을 인수했다. 당시 4억 1171만 달러(한화 약 4550억 원)을 투자해 로킨의 지분 71.4 %를 사들였다.
이후 최근 열린 본입찰에서 파운튼베스트가 최종 인수자로 결정됐다. 입찰에서 파운튼베스트는 10억 7000만 달러(한화 약 1조 1845억 원)를 제시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이번 매각으로 CJ대한통운이 글로벌 사업을 재편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중국 내 계열사 중 전기·전자 물류 부문에 특화된 CJ스피덱스와 건설·플랜트 기자재 운송 사업을 전개하는 CJ스마트카고를 중심으로 경영 효율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여기에 CJ로킨 매각으로 확보한 자금을 활용해 미국 공략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현지 물류 기업을 인수하거나 미국 내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를 추진, 글로벌 시장 확대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CJ로킨 인수를 시작으로 CJ대한통운이 글로벌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경영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포트폴리오를 넓혀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