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환경 속에 모바일게임 성장과 글로벌 시장 공략 성공 등에 힘입어 이른바 ‘3N(넥슨·엔씨소프트·넷마블)’의 지난해 매출 합계는 8조 원을 넘어섰다. 지난 2019년 이들의 매출 합계는 6조5639억 원이었다.
넷마블 매출 가운데 해외 매출이 1조7909억 원으로, 72%비중을 차지했다. 2019년 67%에서 5%포인트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4분기 기준 북미 33%, 한국 33%, 유럽 12%, 동남아 10%, 일본 8% 등이다.
넷마블은 "지난해 ‘일곱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 글로벌’,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 아시아’ 등 기존 게임의 서비스 지역 확대와 ‘세븐나이츠2’, ‘A3: Still Alive’ 등 신작의 성공적 출시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게임업계 맏형으로 꼽히는 넥슨은 지난해 3조1306억원(2930억엔)의 매출액을 올렸다. 전년대비 18% 증가한 것으로 사상 최대 규모다. 영업이익 역시 전년 대비 18% 늘어난 1조1907억 원에 올라선 역대 최고치다.
모바일게임이 실적을 견인했다. 지난해 연간 모바일게임 매출은 전년 대비 60% 급증한 1조371억원(971억엔)으로 역대 최대 수준으로 전체 매출 비중이 33%다. 지역별로 보면 한국에서 처음으로 연 매출 1조 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 대비 84% 성장세를 보였다.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같은 인기 게임 매출이 이 기간 전년 대비 각각 98%, 55% 급증한 것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매출 2조4162억 원, 영업이익 8248억 원을 기록했다. 창사 이래 최고의 실적이다. 지난 2019년 하반기 '리니지2M'이 흥행에 성공하며 실적 상승의 기폭제가 됐다.
넥슨과 엔씨, 넷마블의 지난해 매출 합계는 8조316억 원으로, 전년보다 22.4%로 늘었다. 시장에서는 지난해 매출 합계가 7조5000억 원대로 전망했었다. 영업이익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3N 영업이익 합계는 2조2875억 원으로, 전년(1조7025억 원)대비 34.5% 증가했다.
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c07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