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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밸런타인데이는 특별하게… '조선판' 아메리카노 먹고 '초콜릿 바둑'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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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밸런타인데이는 특별하게… '조선판' 아메리카노 먹고 '초콜릿 바둑' 즐기세요~

롯데마트, ‘조선의 아메리카노와 디저트’ 표방 '까늉' 선봬
CU는 지난달 업계 단독으로 ‘최강 미니 바둑 초콜릿’ 출시
이마트24·세븐일레븐도 …아날로그 감성과 재미 함께 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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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는 '조선의 아메리카노와 디저트'를 표방한 상품 '까늉'과 '쌀가마니 팩'을 판매하고 있다. 사진=롯데마트
‘곰표 패딩’ ‘말표 흑맥주’가 큰 인기를 끈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재미와 아날로그 감성을 동시에 전달하는 ‘복고풍’ 마케팅 전략이 유통가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다.

오는 14일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롯데마트는 ‘조선의 아메리카노와 디저트’를 표방한 상품을 앞세우며 트롯과 재미를 곁들인 제품들로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지난 6일 롯데칠성음료가 일반 소비자들과 협업해 개발한 음료 ‘까늉’을 단독 선출시했다. 롯데제과의 인기 쌀과자 쌀로별의 모음팩 ‘쌀가마니팩’도 함께 선보이고 있다.

‘까만 흑미와 숭늉의 진한 만남’이라는 뜻의 까늉은 입안의 텁텁함을 씻어내기 위해 우리 조상들이 식후에 마시던 숭늉을 간편하게 RTD(Ready To Drink) 음료로 즐길 수 있도록 재해석한 제품이다.

쌀가마니팩은 롯데제과의 시그니처 쌀과자인 쌀로별의 인기 아이템 8종을 쌀가마니 디자인의 포장지에 담은 신상품이다.

편의점업계도 레트로 감성을 불러일으키는 이색 상품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이마트24의 관계자는 “지난해 ‘강냉이스낵’ ‘추억의 논두렁’ ‘계란과자’ ‘왕소라형 과자’ ‘미니약과’ 등 전통스낵의 매출이 2019년 대비 57% 증가했다”면서 “뉴트로‧레트로 열풍을 타고 전통스낵이 재조명돼 고객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했다. 레트로 감성의 상품 패키지를 활용하거나, 떡을 디저트로 선보인 상품들의 인기가 높다”고 밝혔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11월 가공캔 업체 ‘유성물산교역’과 협업해 프리미엄 수제 맥주 ‘유동골뱅이맥주500㎖’을 선보였다. 유성물산교역의 유동골뱅이는 국내 골뱅이 가공캔 1등 브랜드로 5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한다.

실제 통조림 캔과 흡사한 외관의 유동골뱅이맥주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커뮤니티 등 입소문을 타고 젊은 층을 중심으로 높은 인기를 얻으며 현재 세븐일레븐 수제맥주 카테고리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일부 매장에서는 당일 제품 입고 후 채 하루도 되지 않아 모두 팔려나가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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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는 지난달 '최강 미니 바둑 초콜릿'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2000년대 후반 단종된 이력이 있으나 CU를 통해 재탄생했다. 사진=CU


CU는 지난달 업계 단독으로 ‘최강 미니 바둑 초콜릿(이하 바둑 초콜릿)’을 출시했다.

바둑 초콜릿은 바둑알과 바둑알 통의 특징을 잘 살리면서 맛은 물론 상품 패키지까지 기존 상품과 유사하게 구현한 제품이다. 바둑판도 동봉돼 있어 언제 어디서나 놀이를 즐길 수 있다는 게 차별점이다.

이 제품은 출시되자마자 1월 한 달 동안 5만 개 이상 판매됐고, 매출 순위도 초콜릿 카테고리 내에서 3위를 차지했다. 이는 ‘악마의 스낵’으로 불리며 인기몰이 중인 몰티져스보다 두 계단 높은 순위다. 바둑 초콜릿의 인기 덕분에 초콜릿 카테고리의 지난달 전체 매출은 2020년 1월 대비 15.8%나 올랐다.

바둑 초콜릿은 한 대형 제조사가 생산했던 상품으로 2000년대 후반 단종됐다가 이번에 재생산된 상품이다. 알까기 프로그램 진행자로 유명한 개그맨 최양락은 지난 10일 CU 공식 유튜브 채널 ‘씨유튜브’에서 배우자 팽현숙과 함께 바둑 초콜릿으로 코믹 알까기를 선보이며 과거의 추억을 소환했다.

CU의 관계자는 “해당 상품은 최근 SNS에서 가족 간 오목‧알까기 등으로 활용되는 모습이 공유되면서 인기가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상품 소개 콘텐츠 댓글에는 해당 상품을 구매하기 위한 원정대를 모집한다는 내용이 달릴 정도다”라고 설명했다.

최정태 BGF리테일 스낵식품팀 MD는 “유년시절의 향수를 찾는 고객을 중심으로 추억의 과자들이 인기를 얻으면서 바둑 초콜릿의 판매도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앞으로도 CU는 변화하는 유행에 맞춰 고객이 원하는 차별화 상품을 도입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