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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이케아, '지속가능 환경' 위해 팔걷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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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이케아, '지속가능 환경' 위해 팔걷었다

GS리테일, 생수 라벨 제거하고 친환경 소재로 만든 빨대 사용
이케아, "폴리에스테르를 100% 재생 소재로 전면 대체" 예고

GS리테일은 최근 전사적인 친환경 경영을 펼치고 있다. 이달 중순부터 무라벨 PB생수를 선보일 계획이며 GS25에서 증정하는 빨대도 PLA 빨대로 변경한다. 사진=GS리테일이미지 확대보기
GS리테일은 최근 전사적인 친환경 경영을 펼치고 있다. 이달 중순부터 무라벨 PB생수를 선보일 계획이며 GS25에서 증정하는 빨대도 PLA 빨대로 변경한다. 사진=GS리테일
유통업계가 ‘그린 세이브(Green Save)’를 외치며 친환경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은 ‘유어스DMZ맑은샘물 번들(6입)’을 2월 중순부터 무라벨 PB생수로 선보인다.
이는 지난해 12월 25일부터 전국 공동주택에서 투명 페트병 별도 분리배출이 의무화가 시행되고 있는 점을 반영한 조치다.

유어스DMZ맑은샘물 번들은 편의점 GS25와 슈퍼마켓 GS THE FRESH, 온라인 장보기몰 GS프레시몰에서 판매하고 있는 PB생수 중 가장 판매량이 높은 2ℓ 상품이다.

GS리테일에서 판매되는 PB생수 상품 개수는 연간 1억 개가 넘는다. 이 중에서 2L PB생수 번들 상품은 전체 판매량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GS리테일은 환경 개선을 위한 작업 대상으로 유어스DMZ맑은샘물을 선정했다.

기존 생수 개별 용기에 부착되는 라벨에는 개당 0.8g의 비닐이 사용됐다. GS리테일은 이번에 상품 개별 용기에 라벨을 부착하지 않고, 브랜드와 표시사항만을 인쇄해 친환경적인 상품으로 재탄생시킬 예정이다. 연간 판매 수량으로 환산했을 때, 약 50t 이상의 폐기물 감소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GS리테일은 2019년부터 ESG 경영을 위해 전사 차원의 친환경 경영을 펼쳐오고 있다. 지난해 원두커피 ‘카페25’의 종이컵과 부자재를 친환경 소재로 모두 변경했다. GS프레시몰은 100% 재활용이 가능한 종이박스와 물 성분으로 제작된 아이스팩 등의 친환경 포장재를 도입했고, GS더프레시 전용 앱을 기반으로 전자 영수증 발급 문화를 알리고 있다.

또 GS25는 오는 25일부터 33종의 파우치 음료 구매 시 증정하는 빨대를 전량 PLA 소재의 친환경 생분해 빨대(이하 PLA 빨대)로 교체한다. 3월부터 파우치 음료와 함께 팔리는 얼음 컵 2종의 소재도 재활용 등급이 높은 PET-A 수지로 교체할 계획이다. GS25는 1년간 소비되는 생분해 빨대와 얼음 컵을 모두 연결하면 에베레스트산 높이의 5000배가 넘는 길이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케아는 자사 제품에 사용되는 폴리에스테르를 재생 소재로 전면 대체할 계획이다. 사진=이케아이미지 확대보기
이케아는 자사 제품에 사용되는 폴리에스테르를 재생 소재로 전면 대체할 계획이다. 사진=이케아


이케아도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4일 폴리에스테르를 100% 재생 소재로 전면 대체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이는 2030년까지 전체 제품군에 재활용 또는 재생 가능한 친환경 소재만을 사용해 지구를 지키는 자원순환에 기여한다는 ‘지속가능성 실행공약’의 일환이다.

폴리에스테르는 기능성이 뛰어나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섬유 중 하나로 전체 섬유 시장의 50%, 합성 섬유 전체 중 80%를 차지한다.

이케아는 친환경 소재 활용에 대해 꾸준한 노력을 기울인 결과, 2020년 말까지 텍스타일 제품군의 90%에 해당하는 폴리에스테르 약 10만 t을 재생 소재로 대체하며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45%까지 감축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자동차 6만 1000대의 1년 배출량에 이른다.

이케아는 앞으로 그 대상을 전체 제품군으로 확대해 100% 재생 폴리에스테르로의 전환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는 더 많은 이들이 친환경 제품으로 일상에서 지속가능한 생활을 실천하고, 건강한 지구를 함께 만들 수 있도록 한다는 이케아의 핵심 경영 방침이기도 하다.

캐롤라인 맥가비 이케아 제품개발생산 총괄 본부 매니저는 “모든 제품에 재활용 소재 사용을 철저히 지키고자 하는 이케아의 새로운 기준이 산업 전체에 긍정적인 변화와 참여를 끌어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