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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전기차산업 진흥위해 인도네시아에 투자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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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전기차산업 진흥위해 인도네시아에 투자 제안

인도네시아 고위관계자 밝혀…다음주 원자재 조달 이상의 제안 받을 예정

스위스 베른의 테슬라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스위스 베른의 테슬라 로고. 사진=로이터
인도네시아 정부는 5일(현지시간) 미국 전기자동차(EV) 제조업체로부터 투자제안을 받았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앞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글로브는 하루전인 4일 테슬라가 인도네시아에 투자제안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인도네시아는 EV용 배터리 생산에서 빼놓을 수 없는 니켈 세계최대 생산국이다. EV와 배터리관련 산업을 진흥하기 위해 테슬라에 투자를 호소했다.

셉티안 하리오 세토(Septian Hario Seto) 투자‧광업조정담당 차관은 “어제 오전에 제안을 받았다, 다음주 화상형식으로 정식 설명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토 차관은 비밀보호계약이 있기 때문에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수 없지만 주로 배터리와 에너지 저장 솔루션에 대해 협의해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테슬라가) 원재료의 구입 만을 기대하는 것이라면 우리로서는 관심이 없다. 원재료의 조달 이상의 제안이다”고 언급했다.

국별 니켈 매장량. 인도네시아의 니켈매장량은 2019년 기준으로w전세계 매장량(8900만t)의 24%인 2100만t에 이른다. . 사진=미국지질학회이미지 확대보기
국별 니켈 매장량. 인도네시아의 니켈매장량은 2019년 기준으로w전세계 매장량(8900만t)의 24%인 2100만t에 이른다. . 사진=미국지질학회


인도네시아는 세계 최대 니켈 수출국이었지만 지난해 니켈의 수출을 중단했다. 채굴부터 가공까지 일관한 니켈 공급망체제를 구축해 EV의 수요에 대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인도네시아는 지난해 10월 전기차용 배터리 공급 체인과 유통에 관여하는 지주쇠하 '바테라이'를 설립했다. 지주회사 설립에는 국영 광산회사, 에너지회사, 전력회사가 참여했다.
한국 LG화학과 중국 CATL은 바테라이가 공급할 니켈로 배터리를 제조하는 데 투자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테슬라는 지난해 배터리 비용이 여전히 사업확대의 장애가 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안정된 니켈의 조달원을 세계 각지에서 찾고 있다고 밝혔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