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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LG디스플레이, 코로나 위기에도 실적 '엄지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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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LG디스플레이, 코로나 위기에도 실적 '엄지척'

LG화학,석유화학 제품 수요가 급증
LGD,TV용 대형 OLED·모바일용 중소형 P-OLED 판매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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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철 LG화학 부회장(왼쪽)과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 사진=뉴시스
LG화학과 LG디스플레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를 비웃기라도 하듯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사상 처음으로 지난해 매출 30조 원을 넘어섰다. LG디스플레이도 14분기 만에 최대 영업이익이라는 성적표를 거머쥐었다.

LG화학은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액은 30조575억 원, 영업이익은 2조3532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매출액은 2019년에 비해 9.9%, 영업이익은 2019년 대비 185.1% 증가했다. LG화학 매출이 30조 원을 넘어선 것은 창사 이후 최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8조8858억 원으로 2019년 4분기 대비 19.9%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익은 6736억 원으로 2019년 대비 흑자로 돌아섰다.

LG화학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화학부문 가전·자동차 내장재로 쓰이는 고부가합성수지(ABS)와 폴리염화비닐(PVC) NB라텍스 수요가 급증하고 국제유가가 하락세에 머물러 수익이 대폭 개선됐다.

특히 지난해 12월 LG화학에서 ‘LG에너지솔루션’으로 분사한 전지사업본부는 전기차 배터리와 소형전지 수요가 폭증해 지난해 2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한 이후 성장세를 이어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연간 매출 12조3557억 원, 영업이익 3883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LG화학 관계자는 "전 세계적 배터리 산업 고속 성장과 맞물려 올해는 ‘조 단위’ 영업이익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너지솔루션의 올해 예상 매출액은 18조9000억 원으로 석유화학 부문 14조8000억 원을 4조 원 이상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LG디스플레이도 코로나19 효과에 힘입어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7조4612억 원, 6855억 원으로 3분기에 비해 11%, 317% 증가했다고 27일 발표했다.

특히 2019년 4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16% 증가,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지난해 연간 매출은 24조2301억2400만 원으로 2019년(약 16조7689억 원)에 비해 3% 늘었다.

LG디스플레이가 지난해 선방한 데에는 코로나19에 따른 재택문화가 확산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TV·정보기술(IT) 제품 수요 강세가 지난해 4분기에도 이어져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출하가 늘었다는 게 LG디스플레이측 설명이다.

서동희 LG디스플레이 CFO(최고재무책임자) 전무는 4분기 실적에 대해 “언택트(Untact·비대면) 시장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하면서 시장에서 사업기회를 극대화했고 OLED 부문 매출이 늘어난 데 따른 성과”라고 평가했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amsa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