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용구 차관은 24일 입장문을 내고 '택시 운전기사 폭행' 논란과 관련해 사과했다 이 차관은 변호인을 통해 간접적으로 낸 입장문에서 "공직에 임명되기 전의 사건이기는 하지만 국민께 심려를 끼친 점 송구스럽고 경찰의 1차 조사와 검찰 재조사를 받는 등 고통을 겪고 계시는 택시 기사분께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 차관 측은 특히 차량 블랙박스 영상이 검찰에 제출된 것과 관련해 "사건의 실체를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근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차관은 이어 택시 기사에게 해당 영상을 지워 달라고 요청했다는 일부 보도에는 "택시 기사분의 진술 내용을 놓고 진위 공방을 벌이는 것 자체가 기사분께 또 다른 고통을 줄 우려가 크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이용구 법무차관은 진보 성향 판사 모임 ‘우리법연구회’ 출신으로 문재인 정권 출범 후인 2017년 8월부터 지난 4월까지 법무부 법무실장으로 근무했다. 이 차관은 추미애 법무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준비단장을 맡았다. 그 당시 청문회 준비단에는 이종근 검찰개혁 추진지원단 부단장, 심재철 서울 남부지검 1차장 검사가 있었다. 이들은 모두 추 장관 취임 이후 각각 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종근 대검 형사부장의 아내는 추미애 장관의 지시로 윤석열 검찰총장의 대면 감찰 조사를 시도하고 수사 의뢰를 주도했던 박은정 법무부 감찰담당관이다.
LKB는 이 차관이 활동했던 진보 성향 판사 모임 ‘우리법연구회' 회장 출신 이광범 변호사가 이끄는 법무법인이다/
김경수 경남지사, 이재명 경기지사, 조국 전 장관 부부, ‘환경부 블랙리스트’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의 변호를 도맡아 ‘여권의 구세주’로 불리닌 곳이다. 라임자산운용 사건 로비 핵심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과 이종필 전 라임 부사장 등의 변호도 이 법무법인에서 맡고 있다.
김재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