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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인텔, 반도체 자체 생산 지속 방침에 주가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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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인텔, 반도체 자체 생산 지속 방침에 주가 폭락

인텔은 위탁 생산을 늘릴 계획이지만 2023년 제품의 대부분은 내부에서 생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인텔은 위탁 생산을 늘릴 계획이지만 2023년 제품의 대부분은 내부에서 생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로이터
인텔 주가가 22일(현지시간) 폭락했다.

다음달 바통을 넘겨 받아 인텔 경영을 책임질 팻 젤싱어 차기 최고경영자(CEO)가 반도체 자체 생산을 지속하겠다고 밝힌데 따른 것이다.
인텔 주주들과 전문가들은 인텔이 반도체 생산에서는 경쟁력이 없다며 이를 외주로 돌려야 한다는 압력이 높아져왔다.

CNBC,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오전장에서 5%가 넘는 급락세를 기록한 인텔 주가는 시간이 갈수록 낙폭이 커져 오후장 들어 9.29% 넘게 폭락했다.

젤싱어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2023년 우리 제품 대부분은 내부에서 생산될 것임을 확신한다"고 못박았다.

그는 이어 "동시에 우리 제품 포트폴리오의 범위를 감안할 때 특정 기술과 제품은 외부 파운드리 업체들에 대한 위택생산을 확대할 가능성도 높다"고 덧붙였다.

젤싱어는 다음달 15일 자신이 CEO로 취임하고 나면 좀 더 구체적인 세부내용을 밝힐 계획이라면서도 인텔이 한때 강력한 힘을 발휘했던 반도체 생산 부문을 계속 끌고 나갈 것이라는 점은 분명히 했다.

그는 "우리는 단순히 격차를 좁히는데에만 관심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프로세스 기술의 의심할 바 없는 선두주자로서의 위치를 회복하는데 관심이 있다"고 강조했다.
시장에서는 인텔의 반도체 자체 생산 고수 전략이 패착이 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인텔은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에 계속해서 뒤처지며 기술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인텔이 TSMC, 삼성전자 등 반도체 제조업체들의 경쟁력을 따라잡지 못하고, 이에따라 매출과 시장점유율이 모두 하락할 것이란 우려가 높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