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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 거물, 투자 과열에 경고...투자자들 위험에 무뎌진 냄비 속 개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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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 거물, 투자 과열에 경고...투자자들 위험에 무뎌진 냄비 속 개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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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르만은 실망한 투자자들에게 "가격을 효과적으로 조절하는 시장의 통상적인 역할은 사실상 중단되었다"고 말한 바 있다. 사진=로이터
유명 헤지펀드 거물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제적 피해에 대해 손쉬운 정부의 보상이 투자자들을 서서히 끓는 개구리에 빗대어 위험을 경고했다고 21일(이하 현지시각) 뉴욕포스트가 보도했다.

월가에서 자신의 보스턴 기반 펀드 바우포스트 그룹(Baupost Group)의 고객에게 보내는 편지를 면밀히 읽는 억만 장자 세스 클라르만(Seth Klarman)은 금리를 제로에 가깝게 유지하는 연방준비제도(Fed)의 대유행 정책이 경제 자극 없이 시장을 위험에 두려움 없는 비이성적인 시장으로 과열 시켰다고 말했다.

파이낸셜 타임스(유료)의 보고서에 따르면 "경제가 불황에 있는지 알아 내는 것은 아스피린을 다량 복용한 뒤 열이 났는지를 평가하려는 것과 같다."라고 클라르만은 썼다. "하지만 물속의 개구리가 천천히 끓어 오르는 것처럼, 투자자들은 위험을 인식하지 못하도록 조절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워런 버핏 외에 가장 존경받는 가치 투자자로 여겨지는 63세의 클라르만의 경고는 재닛 옐런이 재무장관 청문회에서 최저 이자율과 바이든 대통령의 1조 9000억달러 부양책을 지지하며“크게 나아가야 한다”고 증언한 지 며칠 후에 나왔다.

대유행 초기인 3월 중순에 바닥을 친 이후 S&P 500지수는 거의 73%까지 급등했고, 지난해 헤지펀드 수익률은 95%까지 올랐다. 초대형 은행들은 상업은행의 부진을 상쇄하며 거래소에서 막대한 수익을 냈다.

21일에는, 최근 일자리 자료에 따르면 1월 둘째 주에 90만 명의 미국인이 실업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클라르만의 펀드는 지난해 저조했던 걸로 알려졌다. "아래에 있는 사람들은 끝이 없는 하락세에 있는 반면, 이미 위에 있는 사람들의 재산은 빠르게 상승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업의 유동성 제공을 맡은 민간부문을 대체해 주식을 인위적으로 높은 수준으로 보냈다고 했다.

클라르만은 테슬라를 예로 들며 일론 머스크의 전기차 회사가 "수익성은 거의 없다"면서도 주가가 1년 새 670% 이상 올랐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실과는 반대로 거의 모든 주식이 예상 현금 흐름을 기반으로 승자가 되는 “매우 호의적인 시장 조건”을 조성한 Fed의 결과라고 했다.

클라르만은 실망한 투자자들에게 "가격을 효과적으로 조절하는 시장의 통상적인 역할은 사실상 중단되었다"고 말한 바 있다.


박찬옥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opak2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