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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MTS경쟁 2라운드...잇단 장애는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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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MTS경쟁 2라운드...잇단 장애는 부담

교보증권, 해외주식MTS 새단장…편의성 강화
키움증권, 차세대 MTS 개발 100억 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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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서비스를 잇따라 새단장하며 신규고객확보에 나서고 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DB
증권사들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서비스를 잇따라 새단장하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의 비대면거래가 급증하며 신규투자자를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교보증권은 해외주식 매매시스템인 '프로베스트 K 글로벌'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윈케이(win.K)'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새 단장했다.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해외주식 투자고객에 신속성과 편의성을 높이고 나아가 고객 트레이딩 관점에서 투자니즈를 충족시키는 목적에서다.

새단장한 매매시스템은 기존 미국, 중국, 홍콩 증권거래소에 이어 일본 도쿄증권거래소 상장 주식도 거래를 할 수 있다. 미국시장 주식거래시 환전절차 없이 원화거래를 할 수 있는 것도 매력이다. 미국 정규시장 뿐만 아니라 장전(Pre-Market), 장후(Post-Market)시간에도 매매가 가능하다. 기존 시스템에는 탑재되지 않은 시장가와 장마감시장가(MOC) 매도주문 등 알고리즘 주문 기능도 추가했다. 편의성 강화를 위해 투자금액 외화와 원화 동시 조회, 기간별 실현손익 조회, 차트 분석기능도업그레이드 했다.

하나금융투자도 기존 MTS를 개편해 지난해 9월 ‘하나원큐주식’을 내놓았다. ‘원큐’라는 이름처럼 기존에 분리돼 별도로 운영된 하나금융투자의 국내 주식과 해외 주식매매 어플리케이션을 하나로 통합해 하나의 앱에서 계좌개설부터 모든 주식과 금융상품의 거래를 할 수 있다. 기존 투자자뿐만 아니라 주식을 처음 접하는 사람도 투자정보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화면 구성의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계좌가 있으면 공인인증서 없이 숫자로 된 6자리 핀이나 패턴을 통한 간편 인증으로 주식 주문과 이체를 할 수 있다.

NH투자증권은 계좌의 달러예수금을 외화(USD) RP(환매조건부채권)로 자동 매수하는 ‘외화RP 자동매수 서비스’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QV(큐브)와 비대면 MTS인 NAMUH(나무)에 탑재했다. 외화RP 자동매수 서비스는 신청 이후 별도의 매수 주문 없이 고객 계좌에 있는 외화예수금을 자유약정형 외화RP로 자동매수하는 서비스다. 고객은 하루만 맡겨도 세전 연 0.1%의 약정수익률을 지급받을 수 받아 달러자산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가장 저극적으로 MTS 개편에 나선 곳은 키움증권이다. 키움증권은 비대면 거래활성화의 추세에 맞춰 차세대 MTS를 개발하고 있다. 투자규모는 1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자중심 UI(사용자 환경)와 UX(사용자 경험)를 적용해 쉽고 빠른 플랫폼으로 전면개편할 계획이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주기적으로 MTS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차세대 MTS를 개발한다”면서 “대부분 투자자들이 스마트폰 주식거래를 많이 하는 등 차세대 MTS개발의 필요성이 커져 편의성, 안정성, 속도 등을 다방면으로 강화하기 위해 예산도 100억 원 규모로 책정했다”고 말했다

MTS의 손질에도 잇단 전산장애의 발생은 불안요인이다.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NH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신한금융투자•키움증권•하나금융투자 등 6개 증권사가 지난해 기준으로 HTS•MTS 전산장애관련 배상금액은 91억3853만 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843.5% 증가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배상건수, 민원건수도 6529건, 9477건으로 각각 533.9%, 794.9%로 폭증했다. 배상금액은 키움증권 57억352만 원, 한국투자증권 30억6014만원, 신한금융투자 2억8282만 원 순으로 많았다.

올해에도 MTS전산장애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 새해 첫 주식시장이 시작된 지난 4일 KB증권, NH투자증권의 MTS 앱과 HTS의 전산장애가 발생했다. 11일 신한금융투자의 HTS•MT가 '간편 인증'을 통한 접속이 지연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일시적으로 거래가 폭증하면 어느 선까지 트래픽이 증가할지 가늠할 수 없다"면서 “전산장애를 예방하기 위해 최대 트래픽이 발생한 그 이상 수준으로 서버나 회선을 많이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