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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엔 딸기가 효자…식음료업계, 딸기 활용한 신제품 인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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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엔 딸기가 효자…식음료업계, 딸기 활용한 신제품 인기 ↑

이디야커피 '딸기 라떼' 10만 잔 돌파
설빙 딸기 케이크도 초도 물량 절반 이상 판매

이디야커피가 선보이고 있는 딸기 음료. 사진=이디야커피이미지 확대보기
이디야커피가 선보이고 있는 딸기 음료. 사진=이디야커피
겨울철 딸기가 식음료업계의 중심에 섰다. 딸기를 활용한 신제품의 출시가 이어지고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딸기가 식음료업계의 매출 선방에 기여하고 있다.
이마트의 지난 12월 전체 품목별 매출 순위에서는 딸기가 쌀·빵·우유 등 전통 식재료를 제치고 4위에 오르기도 했다. 딸기는 껍질 없이 손쉽게 즐길 수 있는 간편함에 호불호가 적어 가정 내 소비도 많지만, 상큼하고 달콤한 맛으로 겨울이면 식음료업계 신메뉴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단골과일이다.

이디야커피의 '딸기 라떼'는 출시 3주 만에 10만 잔 판매를 돌파했다. 이디야커피는 지난해 초 출시한 '봄딸기 라떼'가 3개월간 75만 잔 이상 판매되며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자 기존 대비 딸기 베이스 원재료 함량과 용량을 높여 딸기 신메뉴를 더욱 앞당겨 출시했다.

김주예 이디야커피 마케팅본부 본부장은 "딸기 음료에 대한 높은 선호도와 소비자 요청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지난해보다 일찍 딸기 음료를 선보이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음료뿐만 아니라 베이커리, 디저트 등 딸기 관련 제품을 매년 선보일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같은 음료 업계의 공차코리아도 딸기 신메뉴 4종을 출시했다. ▲딸기 쏙쏙 쥬얼리 밀크티 ▲딸기 치즈 쥬얼리 쿠키 밀크티 ▲딸기 치즈 쿠키 크러쉬 ▲체리바른 딸기 크러쉬 등 봄 시즌 대표 아이템인 딸기와 치즈를 활용한 신제품이 입소문을 타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제철 딸기를 활용해 다양한 베이커리 제품을 선보이는 '2021 딸기 페어'를 진행하고 있다. 지리산 산청 딸기와 묵직한 레제르 크림이 조화로운 '산청딸기 케이크'와 케이크 전용 공법으로 구운 시트에 우유 생크림과 생딸기를 올린 '시그니처 생딸기 듬뿍 생크림 케이크' 등이다.

설빙은 빙수류인 '와르르생딸기설빙'과 디저트류인 '와르르생딸기 케이크' 2종으로 구성된 겨울 시즌 한정 메뉴 '와르르생딸기'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설빙의 첫 케이크 제품 와르르생딸기 케이크 2종은 부드러운 시트에 크림과 국산 설향 딸기를 조합했다. 와르르생딸기 케이크 2종은 출시 열흘 만에 초도 물량 절반 이상이 판매되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겨울철 딸기가 봄 딸기보다 맛이 좋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면서 "최근 딸기 가격이 오르면서 식음료업계에서는 딸기를 활용한 제품이 더욱 인기를 끌고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연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r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