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디스 애널리틱스는 21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14일에 제안한 경기부양안이 그 규모대로 시행된다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사라졌던 일자리들이 모두 다시 돌아올 수 있다고 평가했다.
무디스 수석 애널리스트 마크 잰디는 이날 야후머니와 인터뷰에서 바이든의 부양책이 시행되면 "팬데믹 이후 잃어버렸던 일자리 1000만개 모두를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잰디는 이어 만약 1조9000억달러 부양안이 없다면, 감액은 고사하고 이 부양안 자체가 의회에서 좌초한다면 팬데믹 이전 수준의 고용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1년을 더 기다려 2023년 후반이나 돼야 가능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경기부양안이 1조9000억 달러 수준으로 추진될 경우 올해 미국내 일자리가 750만개 생기고, 내년에는 250만개 더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그는 상원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1표를 빼면 민주당과 공화당 의석수가 50석으로 동수여서 지루한 협상이 이어질 것이라면서 아마도 규모는 절반으로 반토막 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자신은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잰디는 바이든의 경기부양안이 반토막 나 1조 달러 밑으로 줄어들게 되면 일자리 1000만개 회복 시나리오는 2023년 봄까지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비관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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