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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옐런 “가상화폐는 불법용”… 美규제 경고로 비트코인 10%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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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옐런 “가상화폐는 불법용”… 美규제 경고로 비트코인 10%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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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행정부 재무장관으로 지명된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가상화폐가 주로 불법적인 용도로 활용된다며 사용을 줄여야 한다고 언급했다. 사진 = 로이터
조 바이든 미 대통령 행정부의 초대 재무장관으로 지명된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암호화폐를 '범죄용 거래수단'으로 선언하며 제제 가능성을 밝히자 비트코인 가격이 하루 만에 10% 넘게 폭락했다.

2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옐런 지명자는 지난 19일 상원 금융위원회 인준 청문회에서 테러리스트의 가상화폐 사용 위험성에 대한 질문에 "많은 가상화폐가 주로 불법 금융에 사용되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옐런 재무장관 지명자는 평소 가상화폐 비관론자로 알려졌다. 옐런은 연준 의장 신분이던 2017년 "비트코인은 매우 투기적인 자산이며 안정적인 가치저장 수단이 아니다"고 경고했다.

옐런 지명자의 발언 직후 비트코인 가격은 10% 넘게 폭락하며 추락을 이어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3만1977달러를 기록하며 열흘간 최저 수준의 가격대를 형성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8일 4만2000달러라는 신고가를 기록한 뒤 24%가량 폭락했다.
21일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동부시간 기준 오후 12시 14분 현재(한국시간 22일 오전 2시 14분) 3만1,413달러를 기록 중이다.

옐런의 이같은 발언은 가상화폐가 범죄집단의 돈세탁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고 비판한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언급과 비슷한 맥락에서 나왔다.

암호화폐의 실체가 없다는 점과 중앙화된 기관에 의해 통제되지 않는다는 점이 범죄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온다고 설명했다. 제도권 밖에 있으며 추적할 수 없는 비트코인은 범죄집단에 있어 최적의 돈세탁 수단이라는 의미다.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의 마이클 손넨셰인((Michael Sonnenshein) CEO는 CNBC 인터뷰에서 "가상화폐 가격 조정은 자연스러운 부분이며 비트코인 생태계에서 특히 자연스럽다. 2016년부터 2017년까지, 우리는 새로운 최고치로 가는 도중 약 30% 이상의 6번의 조정을 경험했다"고 말했다.

많은 전문가들은 돈세탁이라는 단점 외에도 극심한 가격 변동성 때문에 비트코인이 끝내 정식 화폐로 인정받지 못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앞서 세계 제일의 투자전문가로 꼽히는 워렌 버핏도 암호화폐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지난해 "비트코인이 상당한 액수의 검은돈을 세탁하는 데 사용됐다”면서 “범죄를 저지르는 데 현금 따위는 필요하지 않은 시대가 왔다"고 비판했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