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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中 최대 철강 생산지 허베이성, 코로나19로 운송 제한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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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中 최대 철강 생산지 허베이성, 코로나19로 운송 제한 '비상'

춘절 앞두고 코로나에 생산 중단도 앞당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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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의 철강 생산지인 허베이성 일부 지역이 코로나19로 봉쇄돼 운송이 제한되면서 중국 철강 산업에 비상이 걸렸다. 사진=CNBC
중국 최대의 철강 생산지인 허베이성에 코로나19가 다시 유행해 일부 지역이 봉쇄되고 이에 따라 철강 운송이 제한되면서 중국 전체 철강 산업에 비상이 걸렸다고 CNBC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제철소 주변지역까지 포함된 허베이성의 록다운으로 허베이성에서 타 지역으로의 운송이 제한됐다. 중국은 세계 최대 철강 생산국이며 애널리스트들은 허베이성이 중국 전체 철강 생산량의 2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한다.

허베이성에서 연초부터 코로나19 발병률이 높아지면서 성 정부는 코로나의 확산을 막기 위해 수도 스자좡을 비롯해 최소 2개 지역을 봉쇄했다.

S&P 글로벌플래츠는 이번 유행이 당분간 철강 생산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겠지만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을 앞두고 철강업계가 계획보다 일찍 작업을 중단하도록 함으로써 수급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애널리스트들에 따르면 강철을 만드는 데 사용되는 철광석 등 원자재 가격도 치솟을 수 있다고 한다.

상하이 소재 중국 금속정보업체 마이스틸은 지난주 "허베이에서 트럭으로 철강을 운송하는 작업이 중단돼 철도가 유일한 운송수단으로 남게 됐다"고 밝혔다. 또 도로가 막혀 이 지역의 주요 공장들에 철재가 쌓이고 있다고 말했다.
싱가포르 내비게이트코모더티의 공동 창업자인 아틸라 위드넬은 "일부 지역의 봉쇄로 상품 수송이 제한돼 1월 상순보다 국내 제철소가 보유하고 있는 재고가 더욱 빠르게 늘어났다"고 밝혔다.

S&P 글로벌플래츠는 허베이성의 수도 스자좡에 있는 진계제철소의 재고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사는 연간 1300만톤의 조강을 생산하고 있다.

중국의 제조업과 건설현장은 2월 11일부터 17일까지의 춘절을 앞두고 평소보다 일찍 작업을 중단할 예정이다. 이는 이 부문에서 많이 사용하는 철강 수요에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제조업과 건설업 종사자들에게 연휴 여행 피크 이전에 집으로 돌아갈 것을 권고했다. 이는 춘절 연휴 기간과 그 이후 코로나19 감염이 급증할 가능성을 낮추기 위한 조치다.

작업이 일찍 중단되면 철강 수요가 감소해 재고가 다른 곳에서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S&P글로벌플래츠는 "일부 트레이더들은 평소보다 철강을 오래 보유해야 할 것으로 예상해 재고를 늘릴 의사가 없다. 철강 가격이 계속 치솟는 상황에서 재고를 쌓으면 현금 흐름에 압박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호주은행 ANZ의 대니얼 하인스 수석 상품전략가는 철광석으로 인해 리스크가 확산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허베이에서 코로나19 환자가 추가로 증가하면 일부 철강 제조 지역이 폐쇄될 수 있다. 철광석 수요에 영향을 미칠 것이며 제철소들의 공급망에 문제가 발생해 철강 생산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석탄과 같은 철강 가공에 사용되는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석탄 가격은 지난해보다 톤단 450위안 정도 올랐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