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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 中 핀테크와 결제사업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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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 中 핀테크와 결제사업 진출

틱톡과 더우인을 운영하는 바이트댄스가 결제 사업을 시작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틱톡과 더우인을 운영하는 바이트댄스가 결제 사업을 시작했다. 사진=로이터
짧은 동영상 공유 플랫폼인 틱톡과 더우인의 운영사인 중국 바이트댄스가 핀테크와 전자상거래 사업을 강화하는 가운데 더우인에서 결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19일(현지시간) CNBC는 중국 내 하루 6억명의 활성사용자를 보유한 더우인은 중국 모바일 결제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알리페이, 위챗페이와 중국 결제 시장에서 경쟁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바이트댄스는 이날부터 더우인에 '더우인페이'와 전자지갑 기능을 추가했다. 자신 계정의 전자지갑에 돈을 넣어놓거나 신용카드·체크카드를 등록해 온·오프라인 결제에 활용할 수 있다. 더우인페이는 스마트폰으로 상점의 QR코드를 스캔하거나, 상점이 자신의 QR코드를 스캔하도록 하면 자동으로 결제하는 기능을 갖췄다. 모바일에선 지문이나 비밀번호 등으로 간편하게 지불할 수 있다. 알리페이나 위챗페이와 동일한 방식이다.

바이트댄스는 결제서비스를 위해 지난해 우한허종이바오라는 핀테크업체를 인수했다. 이 핀테크업체는 2014년 전국 지불사업 면허를 획득했다.

더우인은 중국 내에서 하루 평균 6억명이 사용하는 인기 앱이다. 유튜브처럼 자신의 계정에 동영상을 올릴 수도 있고, 아프리카TV처럼 생방송을 할 수도 있다. 더우인 사용자들은 시스템 내 화폐인 '커비(科弊)'로 아이템을 사거나 다른 사용자에게 선물을 할 수 있다. 더우인 내에는 다른 회사의 게임들도 탑재해 있다.

더우인 사용자는 그동안 알리페이나 위챗페이로 더우인 내 각종 요금을 결제해야 했다. 바이트댄스는 더우인페이를 쓰는 이들에게 할인 등 각종 혜택을 제공해 고객층을 넓힐 계획이다.

CNBC는 바이트댄스가 틱톡에도 결제 서비스를 장착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자 상거래, 금융 기술, 핀테크에 진출한 바이트댄스는 소셜 네트워킹을 넘어 모바일 게임, 검색 엔진 및 음악 스트리밍 부문 사업 영역도 넓히고 있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