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 달러는 미국 달러에 대해 1월 8일 이후 가장 강한 수준으로 상승했다. 9.3% 상승은 36 년 만에 가장 좋은 출발을 기록했다.
스톡 커넥트(Stock Connect, 상하이와 홍콩 주식을 연결하는 국경 간 투자 채널)를 통한 본토 펀드 유입은 새해 홍콩 증시에 가장 큰 기폭제가 됐다.
블룸버그 데이터에 따르면 18일까지 홍콩 증시에 1585억홍콩달러(한화 약 22조5735억원)를 투자했다.
항셍지수 52개 종목 중 지리자동차(Geely Automobile)를 제외한 51개 종목이 19일 상승했다.
중국자원랜드(China Resources Land), 써니광기술(Sunny Optical Technology), 컨트리 가든홀딩스(Country Garden Holdings)는 최소 7.4% 급등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지난 4분기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6.5%로, 예상 이상으로 좋은 주요 경제지표가 나오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져 중국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확산됐다.
에버브라이트 선훙카이(Everbright Sun Hung Kai)의 자산운용 전략가 케니 원(Kenny Wen)은 "중국 본토에서 온 소매 투자자들은 여전히 홍콩 주식을 사들이고 싶어하기 때문에 시장이 성장할 여지가 더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콩 항셍 지수는 전일 대비 2.7% 상승한 2만9642.28로 마감했다.
박찬옥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opak2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