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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베트남] 삼성-애플-LG 등 북 베트남에 집결하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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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베트남] 삼성-애플-LG 등 북 베트남에 집결하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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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최대 수혜국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중 무역전쟁 이후 중국을 떠나는 글로벌 제조업체들 중 상당수가 베트남으로 생산기지를 옮기고 있다. 베트남 역시 이러한 분위기를 일찍 감지했다.

베트남 공상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베트남이 체결한 FTA는 ▲한국-베트남자유무역협정(VKFTA) ▲한국-아세안 ▲유럽연합-베트남(EVFTA) ▲아세안상품무역협정(ATIGA)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아세안-인도 ▲아세안-호주-뉴질랜드 ▲아세안-중국 ▲아세안-일본 ▲아세안-홍콩 ▲베트남-일본 ▲베트남-칠레 ▲베트남-유라시아경제연합 등 총 14개다.

2016년부터 올해까지 이들 FTA에 따른 관세는 점진적으로 인하돼 완전히 사라진 상품도 있다. FTA 체결로 그동안 베트남은 정부차원에서 외국인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법인세 및 소득세를 감면하는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행정절차를 간소화해 왔다. 그동안 남부지역에 집중되던 해외 투자자들이 북부지역 공단으로 몰리는 등 무게중심도 옮겨지고 있다.

◇ 글로벌 생산기지 발돋움하는 베트남…삼성, 애플, LG등 북부지역에 둥지

최근 발표한 업계 개요 보고서에서 ACB증권사(ACBS)는 2000년에 61개에 불과하던 베트남의 산업단지 수가 2019년 6월에 344개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326개의 공단과 18개의 경제단지가 포함된다. 지난 2018년 베트남의 산업단지는 총 신규 등록 자본이 83억 달러에 달한 1060개의 FDI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유치했다.

2019년 상반기 베트남의 산업단지는 87억 달러의 등록자본에 해당하는 340개의 FDI프로젝트와 신규등록자본 82조9000억 달러에 달하는 334개의 국내 프로젝트를 유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6월까지 베트남의 산업단지들은 누적 투자금이 1860억 달러인 8900개의 FDI프로젝트와 총 자본이 2조1000억 동인 9100개의 국내 프로젝트를 유치했다.

이외에도 ACBS의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베트남은 북부, 중부, 남부 및 메콩 삼각주를 포함한 4개의 주요 경제 지역이 있다. 이 가운데 남부는 베트남의 최대 주요 경제 지역으로 2018년에 전국 GRDP 45%를 차지하고 국가예산에 42%, 수출액에 40%, FDI등록자본에 40% 기여했다. 그러나 남부 주요 경제 지역은 성장 둔화에 직면해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북부는 최대 경제 지역순위 2위로 2018년을 기준으로 베트남 GRDP의 32%, 수출액 32%, FDI 등록자본에 38%를 차지하는 데 기여했다. 중국과 인접한 위치인데다 물류센터 27개(전국 물류센터 55%차지)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북부지역은 중공업에 대한 투자를 많이 유치했다.

남부와 달리 북부지역은 2016~2018년 주요 경제 구역 4개 중 평균 GRDP 성장률이 9.1%로 가장 높은 지역이다.

현재 북부에는 102개의 산업단지가 활동하고 있다. 점유율은 82%에 이르렀고 토지 임대료는 80달러/㎡/50년, 창고 임대료는 월 3~5.7 달러/㎡였다. 때문에 ACBS는 북부지역이 삼성, LG 등과 같은 주요 임차인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이는 북부지역에 기회이자 위험이다.

ACBS에 따르면 삼성, 폭스콘, LG 등 3대 기업이 남부지방 대신 북부지방을 생산기지로 선정한 이유에는 3가지가 있다.

첫째, 남부에 비하면 북부가 중국은 물론이고 베트남에 많이 투자하는 국가로 알려진 한국, 일본과 가까운 위치에 있다. 둘째, 북부경제지역은 남부경제지역의 983km 고속도로(7개)보다 2배 높은 총 1368km의 고속도로(14개)를 보유하고 있다. 셋째, 남부지역의 인구밀도는 ㎡당 586명이지만 북부지역은 946명에 달한다.

삼성, 폭스콘, LG 등의 기술 대기업들은 베트남 산업 확장 계획을 위해 북부지역을 방문하고 생산공장을 짓기로 결정했다.

구체적으로는 2019년 6월에 폭스콘(훙하이그룹)의 Harry Zhuo사장은 투자기회를 모색하기위해 꽝닌(Quang Ninh)성 인민위원회 부회장과 회의를 가졌다. 따라서 폭스콘은 꽝닌성의 동마이(Dong Mai)공단에서 TV화면 부품 조립 공장 프로젝트에 대한 연구 및 투자를 검토했다. 1단계에 4000만 달러를 투입하여 10ha의 공장을 짓고 3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은 또 박닝과 타이응웬의 공장을 운영에 도입하자 베트남에서 1억 제품 이상의 용량을 가진 3번째 스마트폰 생산공장을 건설하겠다고 발표했다. 현재 박닝과 타이응웬에 위치한 삼성의 공장은 삼성 전체 글로벌 생산량의 절반을 차치한 연 1억5000만 개의 스마트폰을 생산하고 있다.

최근 LG는 한국에서 휴대폰 생산라인을 중단시키고 하이풍 공장으로 이전하기로 결정하면서 큰 관심을 받았다. 따라서 LG베트남 공장의 생산능력은 83%로 증가해 2019년 하반기부터 1100만개의 제품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