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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 다른 글로벌 OTT 몰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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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 다른 글로벌 OTT 몰려온다

디즈니+·HBO맥스·애플TV+ 등…넷플릭스와 다른 개성·전략으로 소비자 공략

코로나19로 지난해 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MCU) 작품이 단 하나도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올해 MCU 페이즈4의 첫 작품인 '완다비전'이 15일 디즈니플러스에서 공개됐다.

디즈니플러스는 현재 이통3사와 협상을 지속하고 있을 뿐 국내에 정식 서비스는 되지 않고 있다. 때문에 국내 시청자들이 정상적인 경로로 '완다비전'을 시청할 방법은 없다.

그러나 일부 시청자들은 VPN 우회를 통해 미국 디즈니플러스에 가입한 후 '완다비전'을 시청할 정도로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국내에 정식 서비스가 되기 전부터 디즈니플러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디즈니플러스뿐 아니라 HBO맥스와 애플TV플러스에 대한 관심이 마찬가지다. 최근 애플TV플러스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밀정'을 연출한 김지운 감독이 연출하고 이선균, 유태오, 이유영 등이 출연하는 미니시리즈 '미스터 로빈'의 제작을 발표했다.

HBO맥스는 워너브라더스코리아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조만간 국내 서비스를 개시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레이즈드 바이 울브스'나 '저스티스 리그: 스나이더컷' 등에 대한 국내 시청자들의 관심이 크다.

이 때문에 앞으로 글로벌 OTT들이 국내에 모두 진출할 경우 시청자들의 선택 범위도 더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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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의 집'. 사진=넷플릭스

◇세계 다양한 문화를 느끼고 싶다면 '넷플릭스'

넷플릭스는 3개 나라(북한, 중국, 시리아)를 제외한 세계 모든 국가에 서비스하고 있다. 이 중 중국은 넷플릭스 서비스 국가가 아니지만, 중국 콘텐츠들은 넷플릭스를 통해 소개되고 있다.

즉 평소 접하지 못한 세계 다양한 나라의 드라마와 영화를 접할 수 있다. 실제로 넷플릭스 인기 콘텐츠인 '종이의 집'은 스페인 드라마이고 '라 레볼뤼시옹'이나 '뤼팽'은 프랑스 드라마다. 또 한국에서도 롱런한 넷플릭스 영화 '365일'은 폴란드에서 제작됐다.

유럽뿐 아니라 태국,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의 다양한 장르영화와 일본, 중국, 대만 등 이웃나라의 작품들도 쉽게 만날 수 있다. 특히 액션과 공포영화 등 장르영화의 강국으로 불리는 태국, 인도네시아의 작품은 매니아들에게 새로운 발견이 될 수 있다.

영화나 드라마뿐 아니라 다큐멘터리, 교양 프로그램도 다양해 다른 나라의 문화도 쉽게 엿볼 수 있다. 최근 넷플릭스에 소개된 '욕의 품격'부터 '테라스 하우스', '죽어도 선덜랜드', '세계에서 가장 경이로운 집', '지상 최악의 교도소를 가다' 등은 다큐멘터리나 교양 프로그램을 찾는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만족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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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다비전'. 사진=디즈니플러스

◇'꿈의 공장'을 집약한 '디즈니플러스'

할리우드에서도 'IP 공룡'으로 불리는 디즈니플러스는 풍부한 콘텐츠로 팬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디즈니 오리지널 콘텐츠뿐 아니라 MCU와 스타워즈, 픽사, 내셔널지오그래픽 등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겨울왕국', '주토피아' 등으로 이어지는 애니메이션 콘텐츠는 어린이 시청자를 끌어모으기 좋다. OTT뿐 아니라 방송시장 전반에서 키즈 콘텐츠의 중요성이 커진 만큼 이 분야에서는 디즈니플러스가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여기에 MCU 페이즈3의 마지막 작품인 '어벤져스:엔드게임'은 영화 역사상 가장 큰 수익을 거뒀을 정도로 관심을 모은 작품이다. 이런 MCU의 콘텐츠를 공급할 수 있다는 것은 단기간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디즈니플러스에서는 ‘완다비전’에 이어 '팔콘&윈터솔져', '로키', '호크아이' 등이 공개될 예정이다.

올드팬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스타워즈' 스핀오프도 주목할만하다. 이미 극장판 스타워즈는 '에피소드9: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로 막을 내렸지만 스핀오프격인 '만달로리안'을 서비스하고 있다. 이미 '로그원'이나 '한 솔로' 등 다양한 '스타워즈' 스핀오프를 내놓은 만큼 디즈니플러스를 통한 세계관의 확장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 내셔널지오그래픽 다큐멘터리나 20세기 스튜디오의 콘텐츠와 IP도 다방면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20세기 스튜디오는 '엑스맨'과 '에이리언' 유니버스 등 인기 IP를 다수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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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티스 리그: 스나이더 컷'. 사진=HBO맥스

◇월트디즈니 못지 않은 IP공룡 'HBO맥스'

할리우드 최대 규모의 IP공룡은 월트디즈니컴퍼니지만 HBO맥스를 보유한 워너브라더스도 여기에 뒤지지 않는다. 특히 월트디즈니와 키즈 콘텐츠에 집중돼있다면 워너브라더스는 성인 취향 콘텐츠도 다수 확보돼있고 장르도 다양해 디즈니플러스가 만족하지 못한 부분을 채워줄 것으로 보인다.

우선 워너미디어의 방송계열사인 HBO가 보유한 '왕좌의 게임'이나 '섹스앤더시티', '웨스트월드', '뉴스룸' 등을 활용할 수 있다. 또 워너브라더스는 '해리포터', '매드맥스', '다크나이트', '반지의 제왕', '엑소시스트', '슈퍼맨', '매트릭스' 등의 IP를 활용할 수 있다.

특히 MCU와 양대산맥인 DCEU의 판권을 보유한 것도 큰 강점이다. 실제 미국 코믹스 시장에서는 마블코믹스가 후발주자로 언급되고 있고 DC코믹스가 더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다. 워너브라더스는 DCEU의 영화부터 시작해 DC코믹스의 애니메이션도 대거 확보하고 있다.

또 워너미디어는 크리스토퍼 놀란과 잭 스나이더, 조지 밀러, 리들리 스콧 등 할리우드의 거장 감독들과 긴밀한 협업 관계를 구축하고 있어 언제고 이들이 HBO맥스 오리지널 콘텐츠를 작업할 여지가 있다. 실제 HBO맥스 오리지널 콘텐츠 '레이즈드 바이 울브스'는 리들리 스콧이 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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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tv플러스 오리지널 드라마 '씨'. 사진=더버지

◇디바이스가 힘이다 '애플TV플러스'

애플TV플러스의 강점은 앞서 넷플릭스나 디즈니플러스, HBO맥스와 다르다. 애플TV플러스는 IP 기반을 확보하고 있진 않지만 막강한 자본력과 함께 디바이스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아이폰은 이미 글로벌 스마트폰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아이패드는 태블릿 점유율에서 압도적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여기에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넓게 보급돼있는 맥북 역시 애플TV플러스의 텃밭이다.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스티븐 스필버그와 J.J. 에이브람스, M. 나이트 샤말란, 오프라 윈프리 등 할리우드 거장들을 대거 영입하고 있으며 60억 달러 이상을 콘텐츠 제작비에 투자하고 있다. 이와 함께 월 이용료도 4.99달러로 넷플릭스나 디즈니플러스보다 저렴한 편이다.

이미 한국어 자막 서비스를 시작했고 한국 콘텐츠 제작도 진행 중인 만큼 올 상반기 중 한국 출시가 예상되고 있다. 다만 애플 디바이스를 통해서만 시청이 가능해 아이폰, 아이패드 등과 얼마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지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여용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d093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