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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용택 전북은행장, 4연임 앞두고 돌연 '용퇴'...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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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용택 전북은행장, 4연임 앞두고 돌연 '용퇴'...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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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용택 전북은행장이 4연임이 유력한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용퇴'를 선언했다. 전북은행의 새로운 수장이 누가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뉴시스
임용택 전북은행장이 4연임이 유력한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용퇴'를 선언했다. 이로써 임 은행장 뒤를 이을 전북은행의 새로운 수장은 누가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북은행은 임 은행장이 지난 17일 내부게시망을 통해 전북은행 최고경영자 후보를 사퇴한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고 19일 밝혔다.

임 은행장은 게시글을 통해 "돌이켜 보면 전북은행과 처음 연을 맺은 것이 2009년이니 벌써 12년 전 일"이라면서 "또한 전북은행 행장으로는 2014년부터 근무햇으니 햇수로 7년째"라고 운을 뗐다.

이어 "최근 전북은행 CEO 후보 추천위원회로부터 최종후보 2인에 선정됐다는 통보를 받았다. 무척 영광스럽고 자랑스럽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임 은행장은 "그동안 저의 거취에 대해 많은 격려와 조언을 받았고, 짧지 않은 기간 많은 생각과 고민을 해왔는데 이제 선택의 순간에서 저의 역할은 여기까지"라면서 "저는 영광스러운 전북은행 최고경영자 후보를 사퇴하고자 한다. 다행스럽게도 훌륭한 다른 후보가 계셔서 그나마 마음이 가볍다"고 말했다.

임 은행장은 마지막으로 "지금의 저의 결정이 앞으로 전북은행 발전에 밑거름이 된다는 강한 믿음과 기대를 동시에 한다"며 "못 다한 말은 가슴으로 전한다"고 전했다.
임 은행장은 1952년 전남 무안 출생으로 서울고와 성균관대를 졸업한 뒤 대신증권, 토러스 투자자문·벤처캐피탈, 메리츠 인베스트파트너스 등을 거쳤으며 전북은행 사외이사와 JB우리캐피탈 사장, JB금융 비상임이사를 역임했다.

그는 30여년 동안 증권, 캐피탈, 은행 등 다양한 경력을 바탕으로 금융에 대한 깊은 통찰력과 분석력, 탁월한 업무추진력으로 2014년 11월 취임한 이후 전북은행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왔다.

2019년 3월 3연임 행장이 된 임 은행장은 그동안 기업경영 실적을 높이고 내실을 다져 지역경제 발전에도 크게 이바지해왔다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2016년에는 지방은행 최초로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PPCBank)을 인수해 수익기반을 다변화시키는 등 경영능력을 인정받았다.

또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위기에도 3분기까지 당기순이익이 전년(1079억원) 보다 소폭 감소한 1065억원으로 실적 선방에 성공했다. 코로나19로 충당금 전입 이슈가 있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플러스 성장에 성공한 셈이다.

하지만 임 은행장이 사퇴 의사를 밝힘에 따라 JB금융지주는 전북은행의 성장세를 이끌 경영능력과 수장교체에 따른 불안감을 빠르게 안정시킬 리더십을 두루 갖춘 후임 인선 작업에 빠르게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내부 출신의 임원급이 후보 인선 물망에 오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직원들도 모두 당황스러워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임 은행장 스스로는 전부터 마음에 두고 있던 결정으로 보인다. 앞으로 거취와 관련해 아무 것도 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도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ohee194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