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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캐피탈·저축은행, 최고경영진 인선작업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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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캐피탈·저축은행, 최고경영진 인선작업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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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두호 BNK캐피탈 대표, 성명환 BNK저축은행 대표. 사진=BNK금융그룹
BNK캐피탈과 BNK저축은행이 이번 달 말부터 차기 대표이사 인선에 돌입한다. 두 금융회사의 대표이사는 모두 올해 3월 말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캐피탈·BNK저축은행은 이번 달 말께 차기 대표이사 선출 절차를 시작한다. 내부에서 수립한 경영승계 계획에 따라 대표이사 임기 만료 후 두 달 전에 관련 절차를 개시하는 것이다.

BNK금융그룹은 각 계열사들마다 독립적으로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두고 자체적으로 대표 인선 절차를 진행하도록 한다.

다른 금융지주사들의 경우 저마다 명칭은 다르지만 지주에 계열사 대표이사를 선임하는 하나의 위원회를 두고 있으며, 대부분 지주 회장이 위원장을 맡아 중대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그러나 김지완 BNK금융그룹 회장은 취임 뒤 관련 지배 구조 내부규범을 수정했고, 지난해 2월 자회사 CEO 인선 때에도 각 계열사별로 임추위가 열렸다. 김 회장은 각 임추위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각 계열사별로 전문성이 뛰어나고 저명한 인사들이 사외이사로 참여하고 있다"며 "그분들의 역할을 믿고 훌륭한 선택을 기대할 뿐이며 어떠한 언질도 주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 회장은 "처음 CEO가 됐을 때의 기준점이 있을 텐데 연임 시에는 그보다 더 잘해야 한다는 부담을 안고 시작하는 셈"이라며 "추가 연임 역시 과거보다 발전한 성과를 낸 경영자에게 돌아가야 할 것이고, 이런 과정 속에서 조직이 성장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 이두호 BNK캐피탈 대표

BNK캐피탈은 지난 2017년 10월부터 이두호 대표가 이끌고 있다. 대부분의 은행원 업력을 '여신·영업' 분야에서 쌓은 점을 인정받아 대표 자리에 올랐다.

이 대표는 1957년생으로 부산은행 출신이다. 여신기획부장, IB사업단장, 영업지원본부장, 경남영업본부장 등을 맡으며 임원 경력을 쌓았다.

BNK캐피탈은 최근 견조한 실적을 내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순이익은 약 638억 원이다. 전년 동기 593억 원을 기록했을 때보다 약 7.6% 증가했다.

이 대표는 중앙아시아 국가 해외 진출을 추진해왔다. 이미 진출한 4개국에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만큼 해외 영토 확장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에 따른 것이다.

현재 미얀마, 캄보디아, 라오스, 카자흐스탄 등 4개국에 진출해있다. 40개 지점 내 890명 현지 직원을 중신으로 소액대출, 할부금융업을 영위하고 있다.

BNK캐피탈은 코로나19가 종식하는 대로 중앙아시아 진출을 적극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고수익 자산과 함께 본업인 자동차 금융도 서서히 취급량을 늘릴 예정이다.

BNK캐피탈 관계자는 "BNK캐피탈은 이번 달 말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 성명환 BNK저축은행 대표

BNK저축은행도 차기 대표이사 인선 절차에 돌입한다. 먼저 임추위를 열어 경영승계 절차를 개시하고 차기 대표 선출을 위한 세부 일정을 논의한다.

BNK저축은행은 지난 2018년 4월부터 지금까지 성명환 대표이사가 이끌고 있다. 성 대표는 1960년생으로 부산은행 출신이다. 양산지점장, 서울영업본부장, 울산영업본부장 등을 지냈다.

성 대표는 강동주 전임 대표이사가 채용비리 의혹으로 구속된 이후 BNK저축은행 재건이라는 중책을 맡으며 부임했다. 어려운 시기에 BNK저축은행을 이끈 만큼 내부에서는 공로를 높게 평가한다는 전언이다.

BNK저축은행은 중장기적으로 서민금융 확대 지원을 위해 나아가고 있다. 지역 경제의 실핏줄 역할을 담당하는 지역 서민금융기관으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수도권 시장을 겨냥해 그룹 기업투자금융(CIB)센터와 적극적으로 협업하는 등 영업 채널 다각화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BNK저축은행의 기업자금대출을 5518억 원이다. 지난 2019년 같은 기간 4402억 원보다 25% 성장한 수치다.

BNK저축은행 관계자는 "BNK저축은행은 자체적으로 세운 최고경영자 승계 계획에 따라 이번 달 말 경영승계를 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도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ohee194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