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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 신재생에너지 자동차 신년 대전…테슬라 16만 위안 인하 '포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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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 신재생에너지 자동차 신년 대전…테슬라 16만 위안 인하 '포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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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자동차 산업이 2021년 새해벽두부터 달아오르고 있다. 중국 전기차 업체 니오가 항속 1000㎞의 새차 출시부터 샤오펑(小鹏)이 DJI의 광선레이더회사와 협력하는 등 신재생에너지 자동차 시장의 대전은 일촉즉발이라고 할 수 있다.

중국 검색엔진업체 바이두는 지리홀딩스와 협력해 스마트 전기차 회사를 설립한다고 공시했다. 스마트 전기차 영역에 8년 동안 분투한 바이두가 이번에는 지리홀딩스와 손을 잡고 전기차 제조업체로 자동차 업계에 공식 진출하는 것. 이 소식에 바이두의 주가는 15.7% 상승했으며 시총은 하루 밤 사이에 110억 달러로 늘어났다. 바이두의 주당가격은 240.25달러(약 26만 원)로 거래를 마쳤다. 홍콩주식 지리 자동차도 장중 20% 넘게 급등했으며 주당가격이 33.85달러(약 4821원)로 신기록을 달성했다.

그러나 바이두와 지리홀딩스의 협력 공지 발표 전에 테슬라와 중국 전기차 업체 니오가 ‘폭탄’ 두개를 던졌다. 중국 CCTV에 따르면 니오는 지난 9일 청두(成都)에서 항속 1000㎞의 첫 플래그십 자동차 ET7를 공개했으며 지난 11일 미국 주식개장 후에 니오의 주가가 신기록을 달성하여 시총 1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한편, 테슬라는 지난 1일 중국 상하이에서 생산하는 모델Y의 두가지 차종을 발표해 이전 가격보다 무려 16만 위안(약 2720만 원)을 인하했으며 이로 인해 테슬라 중국 홈페이지의 접속이 폭주해 마비됐다. 오프라인 매장의 주문도 다음 시즌까지 주문이 밀렸다. 놀라운 판매량으로 테슬라의 주가를 상승시켜 17일 현재 주당가격은 826.16달러(약 90만원)다, 시총은 7700억 달러를 초과했다.

테슬라의 가격 대폭 인하의 뒤에는 테슬라가 상하이 시정부와 맺은 협약이 있다. 테슬라가 공개한 정보에 따르면 테슬라는 상하이시 정부로부터 상하이 공장의 토지 사용권을 50년간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 대신에 테슬라는 앞으로 5년간 상하이 공장에 140억 위안(약 15조)을 투자한다. 2023년부터 테슬라 상하이 공장은 매년 22억3000만 위안(약 2조 원)의 세금을 납부해야 한다. 만일 테슬라가 이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상하이 공장의 토지 사용권을 되돌려 주어야 한다. 테슬라는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가격 인하라는 승부수를 던진 셈이다.

중화 공업·정보화부 신재생에너지 및 ICV 차량 산업 전문가인 장샹(张翔)은 "테슬라의 가격 인하전략으로 중국 국내의 자동차 시장이 변화해 가고 있다. 전기차 새내기들의 판매량이 급증하자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업체들도 신재생에너지 자동차 시장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고 말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