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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주간전망] 바이든 정부 출범·코로나19 봉쇄 강화 주시하며 조정 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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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주간전망] 바이든 정부 출범·코로나19 봉쇄 강화 주시하며 조정 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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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18~22일) 유럽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조치 강화 등을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 로이터
이번주(18~22일) 유럽 주요국 증시는 오는 20일 미국 미국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제한조치 연장에 따른 경기 회복 지연 우려로 변동성이 확대될 전망이다.

지난주 유럽 주요 지수는 코로나19봉쇄 확대, 미국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논의 등 미국 정국의 혼란에 대한 부담으로 하락했다.

1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97% 하락한 6735.71로 마감됐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1.44% 내린 1만3787.73으로 거래를 끝냈다. 프랑스 파리의 CAC40 지수는 1.22% 내린 5611.69을 기록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1.15% 떨어진 3599.55로 장을 마쳤다.

시장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유럽 주요 나라의 규제 강화에 주목했다.

프랑스는 16일부터 보름간 통행금지 시작 시각을 오후 8시에서 오후 6시로 2시간 앞당기기로 했고 포르투갈은 이날부터 한 달간 다시 봉쇄에 들어갔으며, 스위스도 18일부터 재봉쇄에 들어가기로 했다.

앞서 덴마크는 지난 13일 기존의 봉쇄 조치를 최소 3주 연장했으며, 네덜란드 역시 12일부터 봉쇄 조치를 3주 연장하기로 했다.

17일 독일 경제전문매체 한델스블라트는 "유럽 각국의 강화된 코로나19 봉쇄조치와 20일로 예정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에서 예상되는 돌발사태 우려로 투자심리가 흐려질 수 있다"면서 "전술적, 단기적 관점에서 투자 경고가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위대가 소요 사태를 일으킬 수 있어 워싱턴DC 시내 대형 공원인 내셔널 몰 등이 전면 폐쇄된다. 약 2만 명의 주 방위군이 워싱턴DC에 투입돼 대규모 폭력 시위가 재연될 가능성은 낮지만 돌발 사태가 발생하면 증시엔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미 시장조사 업체인 CFRA에 따르면 1952년 이후 민주당 대통령 취임 후 첫 100일간 S&P500지수는 평균 3.5% 상승했다.

코로나19 상황은 진정되지 않고 있다.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 등으로 다수 국가가 봉쇄 조치를 더욱 옥죄는 중이다.

강력한 봉쇄 조처에도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하자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오는 25일에 예정됐던 연방정부·16개 주지사 회의를 다음 주에 앞당겨 개최하고, 봉쇄 조처 추가 강화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독일 일간 타게스슈피겔이 전했다.

LBBW은행 전망에 따르면 2월 중순까지의 폐쇄는 경제가 성공적인 코로나19 백신 예방 접종으로 2분기 이후 급격히 회복되더라도 2022년 말까지는 팬데믹 위기 이전 수준에 다시 도달하지 못할 정도로 민간 소비의 침체를 악화시킬 수 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코로나19 정상회담을 둘러싼 뉴스에 주의를 기울일 것입니다.

미국 국채 금리 동향도 시장의 변동성을 자극할 수 있다. 지난주 미 국채 10년 금리가 장중 한때 1.2%에 바짝 다가서는 등 큰 폭 올랐다. 부양책과 물가 상승 전망, 연준의 테이퍼링(채권매입 축소) 논란 등이 금리를 밀어 올렸다. 금리 상승으로 주가 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이 커지며 증시가 불안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출구를 논의할 시기가 아니라고 선을 그어 조기 테이퍼링 논란은 수면 아래로 물러날 수 있다. 하지만 금리 상승세가 멈출 것인지 예단하기는 이르다. 연준에서도 최근 추가 완화가 가능하다는 언급은 부쩍 줄었다.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만큼 금리 변동성이 커지며 증시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여전하다. 이번 주에는 유럽중앙은행(BOE)과 일본은행(BOJ) 등 다른 주요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회의가 예정됐다.

다만 ECB는 새로운 통화 완화를 발표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BOE는채권 매입 프로그램을 5천억 유로에서 1조 8500억 유로로 늘리는 등 통화 정책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투자자들은 새로운 제한조치가 1월 말까지 유럽 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알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한델스블라트는 덧붙였다.

유럽 기업들 중 이번주에 4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회사로는 스위스 초콜릿 제조기업 린트, 네덜란드 칩제조사 ASML 등이 있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