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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테슬라, EV 유럽시장에서 르노·폭스바겐·현대차 협공으로 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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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테슬라, EV 유럽시장에서 르노·폭스바겐·현대차 협공으로 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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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베를린 남동부 그륀하이데의 테슬라 공장 신축 현장. 사진 = 로이터
최근 몇 달 동안 유럽시장에서 르노, 폭스바겐, 현대와의 전기차 판매 경쟁에서 뒤쳐지고 있는 테슬라는 주주들에게 경각심을 높일 것이라고 CNBC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럽 자동차 업체들이 지난해 전기차 생산에 박차를 가하면서 테슬라 모델3은 유럽에서 전기 자동차(EV) 판매량 4위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 EV 시장은 현재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고 있는데 전기 자동차 등록의 비중은 중국의 2배, 미국의 5배다.

삭소은행의 피터 간리 애널리스트는 13일 "테슬라의 전기차 판매율은 최근 르노, 폭스바겐, 현대차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주주들에게 일종의 경고음을 주고 있다"면서 "테슬라는 성공해 앞으로 가장 큰 자동차 제조업체 중 하나가 될 수 있지만 시장의 경쟁과열로 8500억 달러의 시장 가치를 의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테슬라 주가는 2021년 첫 2주 동안 21% 이상 상승했으며 2020년에는 700% 이상 급등했다.

테슬라 주식은 현재 미국 정규 주식시장에서 미국 동부시간 오후 12시 8분(한국시간 오전 2시 8분) 전장 대비 0.63% 하락한 839.68달러를 기록 중이다.

11월의 유럽 차량 등록 데이터에 따르면 순수 전기 및 하이브리드 차량의 결합인 플러그인은 전년 대비 198% 증가한 반면 유럽지역 전체의 총 자동차 등록은 1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플러그인 차량은 현재 유럽 전체 시장 점유율의 약 10%를 차지하며 순수 EV는 약 5.4%를 차지한다.

간리는 고객들이 테슬라 판매가 통상 분기 마지막 달에 강세를 보인다고 주장했지만, 10월과 11월 모두 판매가 감소했다고 강조했다.

플러그인 차량 시장 데이터베이스 전기차 판매 수치에 따르면 최근 EV 순위에서 르노 조에가 1위를 고수했고 폭스바겐 ID.3이 그 뒤를 이었다. 현대의 코나는 테슬라 모델 3에 앞서 3위를 차지했다.

간리는 "이는 테슬라 주주들을 걱정시킬 것"이라면서 "더욱 놀라운 부분은 아우디 e-트론 등 경쟁 모델에도 뒤쳐져 모델S와 X가 유럽판매순위 20위 안에 들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르노그룹은 14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수익성을 중심으로 경영 전략을 전환하는 그룹의 새로운 경영전략안 '르놀루션(Renaulution)'을 발표했다.

르노 그룹은 2025년까지 총 24개 모델을 출시해 보다 균형 잡히고 수익성 있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창출한다는 목표를 담았다. 또한 24개 모델 중 절반이 C, D 세그먼트가 될 것이며 최소 10개 모델은 전기차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루카 데 메오 르노그룹 최고경영자(CEO)는 "르놀루션은 단순한 전환점이 아닌 비즈니스 모델의 완전한 변화를 의미한다"며 "르노그룹은 2030년까지 매출의 최소 20%를 서비스, 데이터, 에너지 트레이딩에서 창출하면서 기술을 활용한 자동차 회사에서 자동차에 적용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회사로 변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웨드부시 증권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기본 목표가를 900달러에서 95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월가 최고치다. 시장 조사기관 팩트셋(FactSet)의 집계에 따르면 월가의 테슬라 목표가 평균치는 498.66달러다.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전기차 경쟁이 심화하고 있지만, 테슬라가 '전기차의 산' 정상에 있으며 전기차에 대한 전 세계적인 수요를 감안할 때 테슬라가 2022년 100만 대 이상의 차량을 인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강세 시나리오' 하에서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목표가를 기존 1000달러보다 높은 1250달러로 제시했다.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차량 인도가 2020년대 말 500만 대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에서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전 세계적으로 150곳 이상의 자동차 회사들이 전기차에서 기회를 찾기 위해 적극적으로 추격하고 있지만, 현재 전기차 시장은 테슬라의 세계이고 다른 모두가 그저 세를 내고 있을 뿐"이라고 판단했다.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집권과 민주당의 상·하원 장악이 테슬라에 우호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