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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연장 전망에...외식업계 배달 공략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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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연장 전망에...외식업계 배달 공략 강화

배달 매장 확대하고, 배달 주문 할인 이벤트 등 전개

노브랜드 버거가 딜리버리 서비스를 확대한다. 사진=신세계푸드이미지 확대보기
노브랜드 버거가 딜리버리 서비스를 확대한다. 사진=신세계푸드
사회적 거리두기와 '5인 이상 모임 금지'가 이달 말까지 연장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외식업계가 신메뉴와 프로모션으로 고객 맞이에 나섰다.

최근 신세계푸드가 운영하는 '노브랜드 버거'는 배달 서비스 매장을 확대했다. 지난해 15개 매장에서 시범 운영해 온 배달 매출 비중이 점차 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33%를 차지했던 배달 매출은 12월 43%까지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수도권 2.5단계, 전국 2단계로 상향됐고, 연말에는 5인 이상 집합금지 명령까지 시행되면서 외식보다는 포장, 배달로 식사를 해결하려는 고객들이 급속히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신세계푸드는 노브랜드 버거 마곡점, 학동역점, 양재역점, 일산 라페스타점, 인천계양구청점, 용인성복점, 김포장기점, 낙성대역점, 잠실학원사거리점, 수유역점 등 10개 매장에 추가적으로 배달 서비스를 도입했다.

롯데GRS가 운영하는 롯데리아는 새해를 맞아 한정 메뉴 '사각새우더블버거'를 출시하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사각새우더블버거는 지난 10일까지 약 40만 개 이상 판매됐고, 이중 배달 서비스를 통한 주문 또한 약 34% 수준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매장에서는 기존 보유한 패티 재고량이 소진돼 일부 고객들의 추가 판매 요청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를 반영해 롯데GRS는 추가 생산에 나설 계획이며 1월 한 달 동안 한정 판매를 이어갈 계획이다.

대표적인 배달 업종인 치킨·피자업계에서도 프로모션을 이어나가고 있다. 피자알볼로는 신메뉴 '서울핫도그피자'를 출시하고 관련 이벤트를 진행한다. 24일까지 서울핫도그피자 라지 사이즈를 주문하는 고객에게 사이드 메뉴를 무료로 증정한다. 이번 이벤트는 피자알볼로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피자알볼로 홈페이지와 앱을 통해 서울핫도그피자 라지 사이즈를 주문한 후 결제 시 '쿠폰적용' 버튼을 클릭하면 된다.

KFC는 쿠팡이츠와 손을 잡고 프로모션을 전개했다. 모든 메뉴를 대상으로 5000원 할인, 첫 주문 고객에는 80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했다. BBQ 배달 전용 매장 BSK(BBQ Smart Kitchen)를 선보이면서 성장 중이다. 지난해 기준 145개로 빠르게 가맹점을 확보하며 수요 잡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배달 매장을 확대하고,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등 외식업계가 언택트 시장에서 선전하기 위해 바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면서 "백신이 개발된다고 해도 비대면 서비스는 계속될 전망으로 외식업계의 배달 강화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연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r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