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 시각) 뉴욕증시에서 트루라이트, 틸레이 등 대마초 관련주들이 ‘그린웨이브’를 연출했다.
이 밖에도 오가닉그램, 오로라캐나비스, 캐노피그로스 등 대부분 종목이 상승했다.
대마초 관련주들이 이처럼 폭등하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지만, 바이든 당선인이 대마초를 합법화 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기 때문이다.
국내외 상장기업 중에는 마리화나와 관련된 사업을 하는 곳이 있는데 이런 기업들이 바이든 행정부 내에서 수혜를 볼 가능성이 크다.
미국 대마 산업 분석기업인 아크뷰(Arcview Market Research)와 비디에스 애널리틱스(BDS Analytics)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내 대마초 판매량은 158억 달러(약 17조8000억원)로 추정된다.
국내 상장기업 중 대마초 관련 기업은 오성첨단소재가 있다. 이 회사는 자회사를 통해 의료용 대마초 추출물 ‘칸나비노이드(cannabinoid)를 개발하고 있다. 오성첨단소재의 2020 상반기(1~6월) 영업이익은 33억290만 원으로 2019년 같은 기간(5억4600만 원)보다 6배 이상 급증했다.
특히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는 기관투자자들이 3거래일 연속 매수를 보였고, 외국인도 13일 30만 주가 넘는 주식을 사들였다.
다만 금융투자업계에선 오성첨단소재 주가에 이미 바이든 행정부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을 가능성 때문에 투자에는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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