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뉴욕증시] 美 블랙리스트서 빠진 알리바바·바이두 주가 급등

공유
2

[뉴욕증시] 美 블랙리스트서 빠진 알리바바·바이두 주가 급등

중국 베이징의 알리바바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베이징의 알리바바 로고. 사진=로이터
알리바바, 바이두, 텐센트 홀딩스 등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투자금지 조처를 취하지 않기로 한 중국 업체들의 주가가 14일(현지시간) 폭등했다.

앞서 이들 업체는 중국군과 연계된 것으로 의심 받아 미국인들의 투자가 금지되는 블랙리스트에 등재될 것이 거의 확실시됐지만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반대하면서 블랙리스트에 이름이 오르지 않게됐다고 전날 보도된 바 있다.
블랙리스트 지정에서 제외된다는 소식에 이들 업체 주가는 14일 폭등했다.

알리바바는 4% 급등해 244.50 달러에 육박했고, 텐센트는 3.6% 뛴 81.25 달러 수준까지 올랐다.

바이두는 7.3% 폭등해 254.50 달러로 치솟았다.

알리바바와 텐센트는 중국 상장사 1, 2위 기업으로 양사 시가총액 합계는 1조3000억 달러에 이른다.

국무부와 국방부가 알리바바 등을 블랙리스트에 올리려 논의했지만 재무부가 이들의 등재를 막은 것으로 알려졌다.

알리바바 등이 블랙리스트 지정에서 빠져나가면서 다른 중국 업체 주가도 덩달아 뛰었다.
중국 UCC 업체 빌리빌리, 농업기술 플랫폼 핀뚜어뚜어 주가가 동반 상승했다.

빌리빌리는 4.2% 급등한 124.25 달러, 핀뚜어뚜어는 2.8% 뛴 169.25 달러로 올랐다.

퇴임을 불과 1주일 앞두고 대중 강경 정책을 강화하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국무부·국방부를 므누신 재무장관이 나서 강경 일변도로 치닫지 않게 조정하는데 성공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로이터에 따르면 이날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석유해양공사(CNOOC), 샤오미 등을 블랙리스트 기업으로 추가 지정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