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를 덮친 한파, 낮은 가격에 따른 공급 위축, 해상 운송 적체 등의 요인이 겹쳐 LNG 현물 가격이 사상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그동안 죽을 쑤던 석유·가스 업체들도 신바람이 났다.
엑손모빌은 지난주 일본에 납품한 LNG가 사상최대 규모인 1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또 프랑스 토탈은 12일 상품거래업체 트라피구라 그룹에 1억2600만 달러 규모의 LNG를 판매하기로 계약했다.
로열더치셸,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셰니어 에너지 등 장기 계약을 맺지 않은 업체들이 혜택을 보고 있다.
LNG 운송을 위한 특수선박 업체들도 LNG 물류 비용이 사상최고 수준으로 치솟으면서 돈을 긁어모으고 잇다.
지난해 가을 북아시아 LNG 현물 가격은 거의 '제로' 수준까지 폭락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금은 사정이 달라졌다.
12일 LNG 기준물인 북아시아 LNG 현물 가격은 100만BTU 당 30 달러를 뚤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글로벌 플랫츠가 2009년 지수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 최고 수준이다.
토탈이 트라피구라와 계약한 LNG는 공급 가격이 이보다 높아 39.30달러에 달했다.
업계에서는 LNG 가격 고공행진이 영원히 지속되지는 않겠지만 그동안 어려움을 겪었던 LNG 업체들의 숨통을 터주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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